소녀시대 축가속에 ´박태환의 날´ 만세!
입력 2008.08.10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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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m 금메달 쾌거에 네티즌들 "수영이 이렇게 재밌을줄은"
"철없는 정치싸움에 지친 국민들에 힘과 용기 불어넣어"
“어리다고 놀리지 말아요.”
국민가수 이승철의 노래 ‘소녀시대’를 리메이크한 인기 여성그룹 ‘소녀시대’의 ‘소녀시대’가 올림픽 3일째인 9일 베이징 올림픽 수영센터에 울려 퍼졌다.
이날 베이징 올림픽 수영센터에 울려 퍼진 ‘소녀시대’는 박 선수의 ´애청곡´으로 알려졌다.
네티즌들 역시 박 선수의 쾌거를 축하했다.
아이디 ‘passion’은 “400M 자유형이 이렇게 재밌을 줄은 몰랐다”며, “박태환 선수가 금을 따서 그런지 원래 400이 가장 스릴있는 줄 모르겠지만 400이 가장 박진감 넘치는 듯”이라고 적었다.
아이디 ‘베니비디비치’는 “박세리가 98년 US OPEN 우승하고 10년 지난 지금 박인비. 신지애 등 ‘박세리 키즈’들이 LPGA를 휩쓰는데 수영에서도 박태환 키드들이 나와서 수영에서도 한국 파워를 보여주길 바란다”며 “경제가 어려울 때 세리·찬호가, 정치가 우울할 때 태환·연아가 기쁨을 주는구나”라고 자축했다.
아이디 ‘hush’는 “어른들의 철없는 정치싸움, 돈에 얽힌 비리 말로 다 못할 철없는 짓들 앞에서 정작 지친 국민들에게 힘과 용기를 주는 건 10대의 우리 박태환 선수”라면서 “어른들은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아이디 ‘우공이산’도 “더위가 싹 가시는 시원한 선물을 줘서 고마우이”라며 “박태환 아자! 우리 선수단 아자! 축구도 힘내서 이탈리아 이겨주길!”이라고 희망했다.
자신을 중국 상해에 거주한다고 소개한 아이디 ‘Justice곽’은 “옆집 중국인들 어제는 난리치더니 오늘은 조용하다”면서 “아무래도 이번 올림픽에서 한국이 뭔 일 낼 것 같다. 어젠 최민호 선수 땜시 울고 오늘은 태환이 때문에 또 운다. 아 자꾸 한국이 그리워진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박태환은 한국 올림픽 사상 첫 수영 금메달에 곁들여 한국 선수단에게 두 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박태환은 10일 올림픽 수영센터에서 벌어진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 41초 86을 기록, 장린(중국)과 라르센 젠센(미국)을 제치고 금메달을 따냈다.
이후 수영장에는 박태환이 즐겨듣는 소녀시대의 ‘소녀시대’ 노래가 흘러나오며 한국 수영의 올림픽 첫 금메달을 한껏 자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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