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윤미향, 비례대표 자격 있나…국회의원 수 더 줄여야"
입력 2023.03.27 14:56
수정 2023.03.27 14:58
"국회에 의원 자격 없는 사람 너무 많아"
"법 뜯어고쳐 '국회 해산권' 부활시켜야"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비례대표 제도의 폐지와 국회의원 정수의 축소를 주장하면서 "의원 자격이 없는 자들이 우리 국회에 너무 많이 들어와 있다. 윤미향 씨가 비례대표 자격 있는지 물어보라"고 말했다.
조 의원은 이날 BBS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전원위원회에서 논의될 선거제도 개편안을 언급하면서 "국회가 정치를 개혁한다고 하는 집단이라면 국회의원을 줄이는 내용도 안도 들어가 있어야 되는 게 상식"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우선 그는 "최근에 한국갤럽 조사 3월 25일을 보면 조사결과를 보면 '국회의원 정원수를 줄여야 된다'가 57%고 '늘려야 된다'가 9%"라며 "무려 6배 이상 차이가 난다. 국회가 국민을 대표하는 사람들이라면 국회의원 수를 줄여야 된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지금 국회가 보면 상식에 한참 벗어나는 행동들을 하고 있다"며 "비례대표가 왜 필요한가. 원래 비례대표의 가장 큰 목적은 직능을 대표하는 것 아닌가. 근데 보면 여성 몇 명, 청년 몇 명. 여성이 어떻게 직능을 대표하고 청년이 무슨 직능을 대표 하나"라고 비판했다.
이어 "윤미향 씨는 일본 위안부 할머니들을 피눈물 흘리게 한 분 아니냐"며 "최근에 횡령 혐의로 유죄도 받았는데, 비례대표로 있으니까 국회의원을 하고 있는 것이다. 비례대표는 필요 없는 제도"라고 강조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국회의원들 숫자가 줄어들 경우 의원들의 특권이 더 강해진다'는 주장에 대해선 "그 논리 펴는 사람들은 주로 게으른 사람들"이라며 "수백억, 수천억의 뇌물 혐의가 있는 사람이 국회의원 자격 있는지 윤미향 씨가 비례대표 자격이 있는지 물어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조 의원은 "국민들한테 '비례대표가 있어야 되는가'를 물어보면 아마 '없어야 된다'가 대다수일 것"이라며 "그러면 국회의원이라는 자들과 국회라는 것이 국민을 대표하는, 국민의 뜻에 준하는 그런 행동들을 해야 되는데 지금 국회는 역사상 가장 부패했다. 이런 국회라면 국회가 앞으로 법을 뜯어고쳐서라도 국회 해산권을 다시 부활시켜야 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