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헌재 결정을 '한동훈 탄핵' '민형배 복당' 해석...참 민주당스럽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입력 2023.03.25 11:21
수정 2023.03.26 05:33

민형배 무소속 의원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검수완박법'에 대한 헌법재판소 선고와 관련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은 25일 "검수완박법에 대한 헌법재판소 결정을 '한동훈 탄핵'과 '민형배 복당'으로 해석하는 더불어민주당, 참으로 민주당스럽다"고 비판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제 민주당의 뻔뻔함은 대한민국의 부끄러움이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헌재 결정은 꼼수탈당이 표결권을 심각하게 침해했다고 인정했다"며 "이쯤 되면 상습적으로 안건조정위를 무력화시킨 민형배 의원은 스스로 의원직에서 물러나야 마땅하다. 그런데도 민주당 안에서는 '결단을 평가받을 필요가 있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누가 보면 민형배 의원이 나라를 구하기라도 한 줄 알 지경"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더 가관인 것은 이번 헌재 결정을 두고 한동훈 장관 탄핵을 운운하는 것"이라며 "헌재가 국회법을 위반한 것은 민주당이라고 콕 찍어 판결했는데 왜 법무부장관 탄핵이냐. 뻔뻔함이 탈 우주급인 더불어민주당이기는 하지만 창피하지도 않느냐"고 물었다.


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도 이날 논평에서 "민형배 의원은 검수완박 입법농단의 몸통, 위장 탈당쇼로 국민을 우롱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당을 향해 "당신들은 '책임 있는 공당'의 역할은 완전히 포기한 것"이냐며 "민 의원은 '민주당에서 먼저 요청이 있으면 복당하겠다'고 밝혔고, 때에 맞춰 민주당은 복당에 화답하고 있다. 후안무치의 극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민 의원, 검수완박 임무를 완수하고 귀환하게 되니 뿌듯하시냐"며 "헌재에게 면죄부받은 민주당은 민 의원의 금의환향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입법폭주를 계속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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