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산불 진화 완료…지리산국립공원 등 91㏊ 피해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입력 2023.03.12 14:01 수정 2023.03.12 14:01

경남 하동군 화개면 일원에서 산불이 발생한 가운데 12일 오전 짙은 연무가 그치자 산불진화헬기가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뉴시스

경남 하동군 지리산국립공원 구역에서 발생한 산불이 진화됐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12일 정오를 기해 하동군 화개면 산불 주불 진화를 끝냈다고 밝혔다.


산림 당국은 이날 일출을 기해 진화 헬기를 띄워 산불 진화에 나섰지만 안개와 연무에 따른 시계 제한으로 한때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오전 11시30분쯤 많은 비가 내리고 장비와 인력이 투입되면서 주불이 잡혔다.


산림청은 산불영향구역(직·간접적 추정 피해 구역)이 91㏊에 이르는 것으로 판단했다.


산림청과 하동군은 뒷불 발생을 살피는 동시에 정확한 산불 원인 조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산불 지점 인근 지역주민 74명은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하는 등 피해가 없었으나 전날 밤 현장에 투입된 60대 진화대원 1명이 심정지로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했다.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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