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마포구 상암동에 대관람차 '서울링' 만들 것"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입력 2023.03.03 19:01
수정 2023.03.03 19:03

오세훈 서울시장, 주한외국사절단에 서울 매력 홍보하며 서울링 대상지 처음으로 밝혀

당초 '서울 아이'(Seoul Eye)로 알려졌던 서울링…런던아이 벤치마킹한 반지 형태의 대관람차

오세훈 서울시장.ⓒ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3일 마포구 상암동에 대관람차 '서울링'(Seoul Ring)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세빛섬(가빛섬)에서 열린 주한외교사절단 춘계인사회에서 '매력특별시 서울' 실현을 위한 역점 사업을 영어로 소개하며 이러한 구상을 공개했다. 오 시장이 서울링 대상지를 확정해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당초 '서울 아이'(Seoul Eye)로 알려졌던 서울링은 런던아이를 벤치마킹한 반지 형태의 대관람차다.


오 시장은 작년 8월 싱가포르에서 한강변 일대에 석양 명소를 조성하는 '그레이트 선셋(GREAT SUNSET) 프로젝트'를 통해 향후 4∼10년에 걸쳐 대관람차, 수상예술무대, 보행교 등을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애초 서울링 후보지로 노들섬과 상암동 하늘공원이 꼽혔으나 검토 끝에 상암동으로 낙점됐다.


오 시장은 서울링을 '현대식 디자인의 대관람차'로 소개하며 "거대 구조물 안에 관람객이 탈 수 있는 캐빈(cabin)이 있는 형태로 캐빈 안에서 한강을 조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이날 행사에 참석한 90여개국 인사들에게 한강의 활용도를 높이는 '한강르네상스 2.0 프로젝트'를 집중 홍보했다. 노들섬에 공중 시설인 스카이트레일·수상무대·예술다리 등을 조성하는 계획과 국제 요트대회를 비롯한 한강 스포츠 행사도 소개했다.


오 시장은 "서울을 진지한(serious) 도시에서 재미로 가득찬(fun-filled) 도시로 바꾸고자 한다"며 "365일 재미가 가득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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