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또 이재명 '정자동 호텔' 특혜 의혹…수원지검 성남지청 수사
입력 2023.02.13 17:29
수정 2023.02.13 17:33
서울중앙지검, 11일 정자동 호텔 개발사업 특혜의혹 성남지청 이송
2015년 베지츠종합개발 정자동 시유지 관광호텔 건설 당시 각종 특혜 의혹
자유대한호국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권남용·배임혐의 고발
정자동 호텔 특혜 의혹 핵심 인물, 정진상 측근…성남FC 후원금 납부에도 관여 의혹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성남시장으로 재직할 당시 추진했던 정자동 호텔 개발사업 관련 특혜의혹을 수원지검 성남지청이 수사한다.
1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11일 해당 사건을 성남지청으로 이송했다.
보수성향 시민단체 자유대한호국단은 2015년 베지츠종합개발이 정자동 시유지에 관광호텔을 지으며 성남시로부터 용도변경 등 각종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지난달 31일 이 대표를 직권남용·배임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 사건은 애초 대장동 개발사업 비리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강백신 부장검사)에 배당됐으나, 검찰은 업무 효율성 및 기존 사건과의 관련성을 고려해 사건을 성남지청에 넘겼다.
정자동 호텔 개발사업 특혜의혹의 핵심 인물이자 베지츠 연구용역 담당업체 대표이사 황모 씨는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 측근이다. 그는 차병원의 성남FC 후원금 납부에도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검찰 관계자는 "성남FC 후원금 의혹에 대한 성남지청의 수사가 상당 부분 진척된 것으로 안다"며 "이를 고려해 이송 결정이 이뤄졌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