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의 비전발표 "분열·분당 막아야…덧셈정치로 승리 정당 만들 것"
입력 2023.02.07 14:48
수정 2023.02.07 14:48
"국민의힘, 우파 이념에 투철한
이념정당으로 탈바꿈시키겠다"
"한동훈 같은 명망가, 수도권에
투입 시켜야 총선서 승리 가능"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윤상현 후보는 7일 "분열과 분당을 막을 자가 바로 저 윤상현이다. 반드시 덧셈정치로 승리하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강서구의 한 방송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후보자 비전발표회'에서 어벤져스의 캡틴아메리카가 원팀을 만들었듯이 미스터 플러스 윤상현이 원팀을 만들어 승리하는 정당을 만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선 그는 "죽으나 사나 한마음 한뜻으로 원팀으로 뭉쳐야 윤석열 정부가 성공하고 총선에서 승리가 가능하다"며 "저는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첫 만남을 성사시켰고, 후보 단일화를 가장 먼저 촉구해 결국 윤 정부를 태동시켰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의힘을 이익 집단이 아닌 자유 민주주의와 우파 이념에 투철한 이념정당으로 탈바꿈시키겠다"며 "여의도연구원을 전면개편에 국민의힘의 이념적 좌표를 찍고 이념적 토대를 만들고 당원의 이념교육을 시키겠다"면서 당 규합 방안에 대한 설명을 내놓기도 했다. 또 윤 후보는 ▲국민의힘 신고센터 설치 ▲당원소환제 실시 ▲당대표 직속 신문고 설치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윤 후보는 내년 총선에서 수도권 승리의 중요성을 수차례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민주당의 압도적 의석 때문에 윤석열 정부가 일할 수가 없다. 수도권 대약진이 필요하다"고 소리 높였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한 마디로 '영남 당'이다. 전국정당의 모습이 아니다"라며 "수도권 싸움 능한 최고 전략가가 필요하다. 저처럼 수도권에서 처절하게 싸워본 정치인이 어디있냐"고 자신이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발표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윤 후보는 총선 승리를 위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수도권에 공천하는 등의 전략을 내세우기도 했다. 윤 후보는 "(수도권의) 변수는 수도권, 중도층, MZ세대다"라며 "수도권 텃밭지역에 젊은 인재를 과감히 공천해야 한다. 한동훈 장관과 같은 명망가를 수도권에 투입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최근 전대 상황과 관련해 들리고 있는 당내 잡음에 대해서는 "축제가 되려면 비전과 정책을 제시해야 하는데 네거티브가 심한 게 사실"이라며 "선관위나 비대위가 나서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