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맛에 방송하지'…유튜버 김어준 슈퍼챗 세계 1위, 첫날 3000만원 벌었다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입력 2023.01.10 15:38
수정 2023.01.10 15:42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구독자수 77만명…광고, 조회수 수익도 상당할 듯

김어준씨가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방송화면.ⓒ유튜브 채널

TBS 라디오 프로그램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하차한 뒤 유튜버로 돌아온 김어준씨가 첫날 유튜브 슈퍼챗 세계 1위를 기록했다.


10일 유튜브 순위 사이트 '플레이보드'에 따르면 김어준씨가 진행하는 유튜브 방송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은 첫 방송일인 9일 하루 동안 슈퍼챗으로만 2971만5464원의 수익을 얻었다.


이는 그날 전 세계 유튜브 채널 중 가장 많은 슈퍼챗 수익이다. 2위인 미국의 NFL 관련 채널 '톰 그로시'(Tom Grossi·941만2234원)나, 3위 일본의 게임채널 '전설의D'(伝説のD·909만7007원)의 약 3배에 이른다.


김어준씨의 채널은 구독자수가 77만명에 달한다. 슈퍼챗 수익 외 광고와 조회 수에 따른 수익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어준씨는 전날 첫 방송 인사말에서 "언론의, 검찰의 진짜 힘은 보도하고 기소하는 데 있는 게 아니라 보도했어야, 기소했어야 마땅한 일들을 묻어버리는 데 있다"며 "그 힘으로 기득권의 카르텔이 만들어지고 그 카르텔 위에 나쁜 권력이 구축된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 권력은 자신이 듣고 싶지 않은 소리는 닥치게 만들 수 있다고 착각한다. 그 카르텔에 균열을 내겠다. 편파적으로"라며 "그러나 편파에 이르는 과정은 공정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정치 편향성 논란이 끊이지 않던 김어준씨는 지난달 30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진행한 지 6년3개월 만에 하차했다. 김어준씨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임기가 끝나는) 3년6개월 후에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시 돌아와서 또다시 (TBS 라디오 청취율) 1위를 할 것이고 그 후로 20년간 계속 1위를 할 작정"이라고도 덧붙였다.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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