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尹 도와달라' 호소한 김건희…조수진 "정치 감각 상당하더라"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입력 2023.01.04 09:52
수정 2023.01.04 19:07

신년인사회서 與 의원들에게 호소

여성의원들에겐 "자리 만들겠다"

조수진 "'尹 어렵다'는 말 와닿더라"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3년 신년 인사회에서 박수치고 있다. ⓒ대통령실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김건희 여사에 대해 "상당히 정치 감각이 있다"고 평가했다. 김 여사는 앞서 지난 2일 윤석열 대통령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국민의힘 의원들의 테이블을 돌며 도움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은 바 있다.


4일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한 조 의원은 "스탠딩 미팅에서 이야기를 나누는데 대통령 내외가 테이블마다 돌면서 새해 덕담을 줬다. 김 여사가 저에게는 '지금도 대통령이 많이 어렵다'고 했는데 참 마음에 와닿더라"며 이같이 밝혔다.


조 의원은 "(정권 교체로) 정부는 바뀌었지만 국회에서는 우리가 어떤 것도 적극적으로 뭘 할 수가 없기 때문에 야당 의원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치열하게 일해 달라 이런 당부"라고 받아들였다.


김 여사가 여성의원들에게 특별히 '잘해줘야 된다'고 당부하고 따로 자리를 만들겠다고 약속한 것에 대해서는 "여성들이 상대적으로 섬세함 같은 게 있기 때문에 약자와의 동행이라든지 또 복지 사각지대 같은 놓치기 쉬운 부분에 대해서도 꼼꼼하게 봐달라는 당부로 저는 해석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떻게 보면 대통령 부인과 여성의원들의 오찬이나 만찬이 많이 늦었다"며 " 다른 정부 때도 다 했다. 여성들끼리 공유할 수 있는 대화 주제도 있는데, 저 같은 경우 (기자 시절) 김대중 정부 때 이희호 여사 초대로 1년에 청와대 영빈관을 많게는 4번까지 들어간 적이 있다"고 부연했다.


다만 '영부인으로서 정치적 보폭을 넓히는 게 아니냐'는 질문에는 "여성계나 복지 사안 등에 대해서는 전통적으로 대통령 부인들이 많은 역할을 했다"면서 "김 여사만의 어떤 특별한 보폭 넓히기 이런 것은 아니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1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