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입국자 전원 PCR 검사 첫날…공항서 13명 ‘양성’

민단비 기자 (sweetrain@dailian.co.kr)
입력 2023.01.02 19:46
수정 2023.01.02 19:47

2일 오후 5시 기준 8명당 1명 꼴 확진, 모두 무증상

단기체류자만 검사, 검사 인원 절반 결과 아직…확진자 더 늘어날 듯

검사 안내받는 중국발 입국자들. ⓒ연합뉴스

중국발 입국자 전원에 대한 입국 후 코로나19 PCR(유전자증폭) 검사가 의무화된 2일 오후 5시까지 13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단기체류자로 공항에서 PCR 검사를 받은 인원만 집계된 데다 검사 인원 중 절반가량만 결과가 나온 것이어서 확진자 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중국발 입국자 718명(내국인 269명·외국인 449명) 중 208명이 인천공항에 마련된 검사센터에서 PCR 검사를 받았다. 이중 검사 결과가 나온 106명 중 13명이 양성, 93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102명에 대한 검사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확진 판정을 받은 모든 사람은 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무증상자였다. 검사를 받은 208명 중 13명만 유증상이었는데, 이들 13명 가운데 1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12명에 대해서는 검사가 진행 중이다.


공항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당국이 마련한 임시 재택시설에서 7일간 격리된다. 정부는 현재 최대 100명까지 수용 가능한 시설을 마련했고, 인천·서울·경기에 예비시설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앞서 정부는 중국 내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하자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방역 조치를 강화했다. 90일 이하 단기 체류 외국인은 인천공항 입국장 밖에 마련된 검사센터에서, 90일 초과 장기 체류 외국인과 내국인은 거주지 인근 보건소에서 PCR 검사를 받도록 했다. 중국에서 출발한 배편이 도착하는 항만 11곳에도 검역소를 설치해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PCR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민단비 기자 (sweetra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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