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한수원, 정책·민간금융기관과 원전금융 MOU 체결

유준상 기자 (lostem_bass@daum.net)
입력 2022.12.23 15:01
수정 2022.12.23 15:06

K-원전금융 협력 강화 통한 해외원전 수주경쟁력 제고 및 동반성장 도모

한국수력원자력 본사.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전력(한전)과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23일 산업은행 본점에서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무역보험공사 등 국내 정책·민간금융기관과 해외원전 수출사업 공동 금융지원 협력을 위한 '원전금융 팀코리아(Team Korea)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정승일 한국전력 사장, 황주호 한수원 사장,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 윤희성 수출입은행 행장, 이인호 무역보험공사 사장, 이재근 KB국민은행 행장, 진옥동 신한은행 행장, 이원덕 우리은행 행장, 기업은행 김성태 전무이사, 하나은행 성영수 부행장, NH농협은행 이연호 부행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전, 한수원은 정책·민간금융기관에 해외 원전수출 사업 발굴 및 관련 금융조달에 필요한 사업 정보를 제공한다. 정책·민간금융기관은 원전수출 사업에 대한 금융조달 참여와 지원을 통해 향후 해외원전수출 사업 추진과 금융지원을 위한 협력 기반을 조성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지난 8월 출범한 원전수출전략 추진위원회에서 마련한 수출전략의 후속조치다. 원전수출 금융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정책·민간금융간 협력체계 구축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원전수출사업은 타 발전사업 대비 수십조 규모의 대규모 재원조달이 필요하고 건설기간은 10년 이상이 소요돼 금융 구조의 고도화가 필수적이다. UAE 원전 수출시 수출입은행의 전폭적 지원에 힘입은 것처럼 국내 정책·민간금융기관의 참여와 정교한 금융전략은 향후 원전 수출에 있어 핵심이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정책·민간금융기관이 원전금융에 적극 참여하는 교두보를 마련하고, 한전과 한수원의 해외 원전수출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전, 한수원은 앞으로 정책·민간금융기관 대상 원전금융 세미나 개최, 실무자간 핫라인 개설 등을 통해 원전사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K-원전수출금융 플랫폼 구축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한전, 한수원은 영국, 튀르키예, 폴란드, 체코, 필리핀 등 글로벌 원전시장을 대상으로 K-원전 세일즈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UAE 원전 사업 성공 경험과 성과, 발주국들의 관심 사항을 반영한 최적화된 수주 활동으로 정부의 '원전 10기 수출' 목표 달성에 기여하고 국내기업 동반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해 나가겠다는 포부다.

유준상 기자 (lostem_bas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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