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우승컵 우리 것"…본선 탈락한 中 네티즌 황당 주장, 왜?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입력 2022.12.19 17:42
수정 2022.12.19 17:42

2022 카타르 월드컵 우승국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35) 선수가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연합뉴스

리오넬 메시가 이끄는 아르헨티나가 월드컵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린 가운데, 본선 진출에도 탈락한 중국 일부 축구팬들이 우승컵의 소유권을 주장하고 나섰다.


19일 웨이보 등 중국 SNS와 온라인커뮤니티 등에서는 월드컵 우승컵의 주인이 중국이라는 일부 네티즌의 주장이 올라왔다.


월드컵 우승컵인 '피파(FIFA) 월드컵'은 시상식 때 우승국에 수여됐다가 국제축구연맹(FIFA)이 바로 회수한다.


우승국에는 모조품이 전달되는데, 중국 축구 팬들은 이 모조품이 중국에서 제작됐기에 우승컵의 주인공이 중국이라는 황당한 논리를 내세우고 있다.


이들의 주장처럼 이번 모조품이 중국에서 제작됐는지 사실 여부는 밝혀진 바 없다.


다만 중국이 이번 월드컵 최대 후원국인 것은 사실이다. 영국 데이터 분석 기업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카타르 월드컵 후원사로 참여한 완다, 멍뉴, 비보, 하이센스 등 중국 4개 기업의 후원금은 13억9500만 달러로 미국 기업(11억 달러)을 넘어섰다.


세계 최대 잡화시장인 중국 저장성 이우시에서 축구공 수백만 개를 포함해 카타르 월드컵 관련 용품의 70%가 공급됐다. 월드컵 결승전이 치러진 도하 메인 경기장 '루사일 스타디움'과 선박용 컨테이너 974개를 활용한 친환경 '974 스타디움'도 중국이 건설했다.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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