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 포스트벤투 내년 2월까지 선임 목표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2.12.13 16:14
수정 2022.12.13 16:35

이번 달 안에 선임 기준 확정, 1차 후보군 추릴 예정

내년 예산은 1581억원, 올해보다 340억원 늘어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을 마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선수들이 귀국한 7일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에서 파울루 벤투 감독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귓속말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김민호 기자

대한축구협회가 2022 카타르월드컵을 끝으로 물러난 파울루 벤투 감독의 후임 찾기에 본격 돌입한다.


대한축구협회는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올해 마지막 이사회를 열었다.


이사회에서는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의 새 국가대표 감독 선임 일정이 보고됐다. 감독 선임은 내년 2월까지 완료할 예정이며, 국내외를 막론하고 적합한 지도자를 추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이번 달 안에 선임 기준을 확정하고 1차 후보군을 추린다는 방침이다. 내년 1월에는 최종 후보군을 선정함과 동시에 후보자에 대한 직접 면접을 통해 역량을 점검할 계획이다. 2월에는 우선 협상 대상 순위에 따라 순서대로 개별 협상을 진행해 최종적으로 감독을 선임하기로 했다.


아울러 협회는 내년도 예산안을 심의했다.


이날 이사회가 책정한 2023년 대한축구협회 예산은 1581억원이다. 이는 올해 예산 1141억원보다 340억원 늘어난 것으로, 역대 대한축구협회 예산 규모 중 가장 많다.


지금까지 최대는 지난 2013년의 1234억원이었다. 내년도 예산이 대폭 늘어난 것은 2024년 천안에 들어설 축구종합센터 건립비용으로 많은 금액이 투입되기 때문이다.


내년 예산 수입 중에는 공식 파트너 기업의 후원금과 A매치 수익, FIFA 배당금 등 협회가 직접 벌어들이는 자체 수입이 887억원으로 가장 많다. 스포츠토토 기금 수입 220억이 그 다음을 차지한다.


지출 항목에서는 축구종합센터 건립 비용이 511억원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각급 대표팀 운영비 325억원과 국내 대회 운영비 269억원이 그 뒤를 잇는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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