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특허청 “혁신기업, IP기반 투자로 조달 지원”

이세미 기자 (lsmm12@dailian.co.kr)
입력 2022.12.09 15:08 수정 2022.12.09 15:12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9일 오후 서울 역삼동 GS타워에서 금융위원회와 특허청이 공동으로 개최한 제4회 지식재산(IP) 금융포럼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금융위원회

금융위원회는 특허청과 함께 9일 서울 강남구 GS타워 아모리스에서 혁신기업에 대한 지식재산 금융·투자 활성화를 주제로 ‘제4회 지식재산 금융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포럼에는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이인실 특허처장 등이 참석했다.


정부는 그동안 지식재산 금융을 활성화함으로써 물적 담보 또는 신용이 부족한 중소‧벤처기업 등이 지식재산을 활용해 사업자금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해 왔다. 그 결과 지난해 우리나라 지식재산 금융규모는 처음으로 6조원을 돌파했고, 총 5565개 중소·벤처기업 등이 지식재산을 활용해 사업자금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식재산 투자의 비중은 지식재산 금융 전체 대비 14%에 불과한 데다 글로벌 긴축, 3고(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국내·외 경제 환경 변화로 지식재산에 대한 투자 여건도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김소영 부위원장은 “혁신기업이 설비투자, 연구개발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성장자금을 지식재산권 기반의 투자로 조달할 수 있도록 올해까지 9000억원 이상 결성된 기술금융펀드의 추가조성을 지원하고 투자용 기술력 평가모형 공급, IP 가치평가기법 고도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인실 특허청장은 “지식이라는 혁신자산과 금융이라는 자본시장이 어우러질 때 역동적인 혁신성장이 가능하다”며 “IP 금융이 혁신성장의 마중물이 되도록 금융권, 기업과 더욱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세미 기자 (lsmm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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