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감독과 동행 마무리 “재계약 안 한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2.12.06 07:04
수정 2022.12.06 08:49

벤투 감독.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의 선택은 예상대로 재계약 거절이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6일(한국시간),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브라질과의 16강전서 1-4 패했다. 토너먼트 단판 승부서 패한 대표팀은 이번 대회 일정을 모두 마무리 했다.


경기 후 벤투 감독은 재계약 거절 의사를 밝혔다. 기자회견에 나선 벤투 감독은 "선수들과 대한축구협회장에게 내 결정을 말했다. 결정은 이미 지난 9월에 이뤄졌다"고 밝혔다. 앞서 축구협회는 이번 월드컵 조별리그가 끝나고 16강행이 확정되자 벤투 감독에게 재계약 뜻을 전달한 바 있다.


벤투 감독은 지난 2018년 8월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되며 4년 6개월간의 계약 기간을 보장받았다. 즉, 월드컵 본선까지가 벤투 감독과 함께 할 시간이었다.


벤투 감독은 부임 직후 참가한 AFC 아시안컵에서 대표팀을 8강에 올려놓았고 월드컵 아시아 예선을 무난히 통과,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이라는 뚜렷한 성과를 냈다.


한국 대표팀에서 총 57경기를 지휘했고 35승 13무 9패의 성적을 냈다. 이 기간 대표팀은 정확하게 100골(46실점)을 채웠고 61.4%의 높은 승률을 기록했다. 한국 축구 역사상 최장기간 및 최다승을 올린 사령탑으로 남게 됐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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