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아세안과 긴밀히 협력해야 할 때…우리 국익과 직결"
입력 2022.11.13 01:42
수정 2022.11.13 12:42
순방 이틀째 일정 마무리하며 SNS에 소회 남겨
"공정한 경제질서 통해 번영하는 인태 만들 것
인태 전략 핵심, 늘 강조했던 자유와 연대 정신
국민들 미래 생각하며 앞으로 일정 최선 다할 것"
4박 6일간의 일정으로 동남아를 순방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첫 방문지인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이틀째 일정을 마무리하며 소회를 남겼다. 윤 대통령은 "지금이 아세안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연대해야 할 때"라며 "우리의 국익과도 직결되는 것"이라 말했다.
윤 대통령은 현지시간 12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한-아세안, 아세안+3 정상회의에 이어 캄보디아, 태국, 필리핀 정상과 회담하며 우리의 인도-태평양 전략과 한-아세안 연대구상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세계 인구의 65%가 인도-태평양에 살고 있으며 전 세계 해상 운송의 절반이 이곳을 지나간다"며 "인도-태평양의 핵심인 아세안 지역의 평화와 안정은 대한민국의 번영뿐 아니라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과도 직결된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는 규칙 기반의 국제질서를 강화해 역내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고, 개방적이고 공정한 경제질서를 통해 번영하는 인도-태평양 지역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이것이 우리 정부의 인도-태평양 전략의 핵심이며, 제가 늘 강조해 왔던 자유와 연대의 정신에 입각한 것"이라 강조했다.
그러면서 "안보, 경제 분야의 협력 강화뿐 아니라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경제 기술 협력, 에너지 분야의 협력을 보다 강화하고 우리와 특별한 협력을 원하는 디지털과 보건 분야의 협력을 위해서도 책임 있게 기여해 나갈 것"이라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저는 바로 지금이 아세안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연대해야 할 때임을 역설했다"며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밝혔듯이 2024년도에 한-아세안 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수립하고, 협력 기금을 바탕으로 공동의 번영과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 발언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이러한 노력들이 우리의 국익과도 직결되는 것이라 믿는다"라며 "캄보디아에서 삶의 터전을 이루고 있는 우리 동포들이 가진 열정과 자긍심, 그리고 우리 국민들의 미래를 생각하며 앞으로의 일정도 최선을 다해 임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순방 사흘째인 13일 동아시아정상회의 참석을 비롯해 한일·한미·한미일 정상회담을 연이어 가지며 숨가쁜 외교 일정에 임한다. 이후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인도네시아 발리로 이동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