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충격에... (사)한국상담심리학회,국민 무료심리상담서비스 제공 채널 구축

이현남 기자 (leehn123@dailian.co.kr)
입력 2022.11.11 17:30
수정 2022.11.11 17:30


60여년의 전통과 4만 여명의 학회원을 보유한 (사)한국상담심리학회는 이태원 참사 이후 무력감과 우울감을 느끼는 국민들의 심리건강 제고를 위해 “이태원 참사 심리지원 전화 상담 및 채팅 상담”을 시작하였다. 이태원 참사 유가족, 목격자 그리고 간접 외상으로 인해 심리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은 누구나 무료로 이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다.


먼저 전화 상담 서비스는 2022년 11월 14일 오전 10시부터 이용이 가능하다. 통화료 이외의 상담료는 발생하지 않는다. 채팅 상담 서비스는 카카오톡 오픈채팅으로 진행되는데, 신청서를 작성하면 상담자와 연계되며 11월 21일(월) 오전 10시부터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이를 위해 (사)한국상담심리학회에서는 소속 상담심리사 1,2급 학회원을 대상으로 자원상담자를 모집하였고, 공지 1시간 40분 만에 100여 명의 상담심리사가 지원하여 심리지원을 위해 힘을 모았다. 특히 이번 참사의 희생자와 비슷한 연령대인 젊은이들에게 상담 서비스를 통해 위로와 치유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


(사)한국상담심리학회는 참사 수습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달 30일 이동귀 학회장(연세대학교 심리학과 교수)을 단장으로 한 대응팀을 구성하여 학회 공식 SNS채널을 통해 긴급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또한, 심리재난 상황에서 심리적 안정화를 위한 대처요령, 재난과 참사 이후 나타날 수 있는 심리적 반응과 변화 단계 등에 대한 디지털 콘텐츠를 발행하여 트라우마 극복을 위한 심리교육 활동을 펼쳐왔다. 또한 전국 100여개 대학 상담센터에 대학생들이 참사의 충격으로 혼란을 느낄 때 도움이 될 수 있는 영상 자료(예: 외상 후 반응, 상실과 애도에 대한 이해, 그리고 불안한 마음 다스리기 등)를 무료로 배포하였다.


(사)한국상담심리학회 이동귀 학회장은 “참사 발생 이후 즉각적인 충격이 지나간 후에는 충격으로 인해 차단하고 느끼지 못했던 여러 감정과 생각들이 한꺼번에 몰려올 수 있어 더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사)한국상담심리학회와 상담심리사들은 이러한 국가 재난 상황에서 굳건히 연대하여 접근성이 용이한 전화 상담과 채팅 상담 채널을 개설함으로써 심리지원 서비스의 중요한 축을 담당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전화상담 번호 및 관련 소식은 학회 공식 인스타그램 및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현남 기자 (leehn123@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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