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 매진’ GS칼텍스, 김연경 막고 2위 점프?
입력 2022.11.10 18:10
수정 2022.11.10 18:12
홈에서 김연경 버틴 흥국생명과 한판..이기면 2위 도약
김연경 존재와 그로인해 쏟아지는 원정팬들 응원 극복 과제
GS칼텍스가 흥국생명을 상대로 홈 2연승에 도전한다.
차상현 감독이 이끄는 GS칼텍스는 10일 장충체육관에서 시작하는 ‘도드람 2022-23 V-리그’ 여자부 1라운드에서 김연경이 버틴 흥국생명과 격돌한다.
GS칼텍스는 지난 5일 현대건설전 0-3 완패 이후 충분한 휴식을 취했다. 특유의 끈끈한 팀워크, 득점 부문 3위 모마(102득점)를 앞세운 공격 배구로 홈 연승을 노린다. 모마 하나로는 부족하다. 올 시즌 초반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강소휘-유소연 활약이 절실하다.
2승2패(승점7)로 4위에 자리하고 있는 GS칼텍스가 흥국생명을 꺾고 승점3을 추가하면 2위로 올라선다.
차상현 감독은 “시즌 초반이지만 우리 팀만의 리듬을 찾아가고 있는 것 같다. 항상 홈 경기장에 많은 팬들이 찾아와 주시고 함께 응원해 주셔서 큰 힘이 된다. 좋은 경기력으로 즐거움을 드릴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홈에서 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하려는 GS칼텍스 앞에 서는 팀은 흥국생명이다.
지난 시즌 6위에 머물렀던 흥국생명은 올 시즌을 앞두고 ‘배구 여제’ 김연경이 복귀하면서 한층 강해졌다. 현재까지 ‘1강’ 현대건설에 패(세트스코어 1-3)했을 뿐, 나머지 3경기 모두 이기며 2위를 달리고 있다. 이날 흥국생명이 승리하면 1위 현대건설(승점15)을 승점3 차가 된다.
무엇보다 김연경을 막지 못하면 2위로 올라설 수 없다.
64득점을 올리고 있는 김연경은 공격 성공률 45.60%(2위)을 기록, 시즌 전 예상대로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다. 김연경의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흥국생명은 홈과 원정을 가리지 않고 뜨거운 응원을 받으며 뛰고 있다. 지난달 29일 KGC인삼공사전에서 남녀부 첫 매진(3304명)도 흥국생명 경기에서 나왔고, 이날 GS칼텍스전은 평일임에도 매진 사례를 이뤘다. 팬들의 응원에 부담을 느끼기보다 흥을 키우며 코트에서 자신감을 안고 뛰고 있다.
GS칼텍스는 김연경 존재와 흥국생명의 흥을 돋우는 원정 팬들의 뜨거운 응원까지 극복해야 2위로 점프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