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국무위원들과 이태원 합동분향소 조문…"슬픔 가눌 길 없어"
입력 2022.11.01 12:16
수정 2022.11.01 12:16
전날 서울광장 분향소 이어 이태원 분향소 찾아
"다시 이런 비극 겪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윤석열 대통령은 1일 국무위원들과 함께 '이태원 압사 참사' 사망자들의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조문록에서 윤 대통령은 "슬픔과 비통함을 가눌 길이 없다"고 심경을 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가 종료된 직후 국무위원들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을 찾았다. 전날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서울시청 앞 광장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찾은지 하루 만에 재차 분향소를 찾은 것이다.
이 자리에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한동훈 법무부장관 등 주요 국무위원들이 모두 참석했다. 6호선 녹사평역 교차로 앞 광장에 설치된 분향소에 도착한 윤 대통령은 헌화 후 분향소로 입장해 30초간 묵념한 후 조문록을 작성했다.
윤 대통령은 "슬픔과 비통함 가눌 길이 없습니다. 다시 이런 비극을 겪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이후 윤 대통령과 국무위원들은 사고가 발생한 현장인 이태원역 1번 출구로 이동했다. 이 곳에서도 헌화 후 10초간 묵념한 윤 대통령은 한덕수 총리와 함께 시민들이 추모의 메시지를 적어 벽에 붙여 놓은 메모지 등을 살폈다.
윤 대통령은 뒤이어 대부분의 사망자가 발생했던 골목 입구로 이동해 국무위원들과 현장을 둘러봤다.
한편 조문에 앞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행사 주최자가 있느냐 없느냐를 따질 것이 아니라 국민 안전이 중요하다. 철저히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며 "우리 사회가 슬픔과 트라우마를 이겨낼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 다시 한 번 불의의 사고로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에 위로를 전하며 치료중인 분들의 조속한 쾌유를 지원하고, 정부가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