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수 "안민석, '갈치' 발언 후 미안한 마음 들었는지 전화해와"
입력 2022.10.21 10:26
수정 2022.10.21 10:27
안민석, 전재수에게 "오해 안하지? 내 뜻이 그 뜻이 아닌 것 알지?" 전화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같은 당 안민석 의원으로부터 이른바 '갈치 정치' 발언과 관련해 미안한 뜻을 전하는 전화를 받았다고 공개했다.
전재수 의원은 21일 오전 CBS라디오 '뉴스쇼'에 출연해 "안민석 의원이 이 자리에 나오셔서 그것 ('갈치' 발언) 끝나자마자 나한테 전화가 왔다"며 "나한테 미안했는지 (방송) 끝나고 내게 전화를 했다"고 말했다.
앞서 전 의원은 지난 17일 불교방송라디오 '아침저널'에 출연해 "대선에 져서 민주당을 지지했던 많은 사람들이 뉴스도 못 보고 널브러져 있는데, 혼자 정신 차리고 주식 거래를 한다?"라며 "지지했던 사람들에게 실망스러운 측면이 분명히 있다"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자 안 의원은 이튿날 CBS라디오 '뉴스쇼'에 나와 "여야가 대치 정국에 있는 이 때 총구를 외부로 향해야지, 혹시라도 총알 한두 개가 내부로 향하게 되면 이것은 굉장히 치명적인 게 되는 것"이라며 "소위 '갈치 정치'라고 하는데, 이런 갈치 정치는 굉장히 심각한 해당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전재수 의원은 "안민석 의원이 '오해 안하지? 내 뜻이 그 뜻이 아닌 것 알지?' 그러니까 미안하더라"며 "개인적으로는 5선 의원이고 나는 재선이고, 또 나보다 연배가 많은 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안한 마음이 들어 (방송) 끝나고 바로 전화 오던데 나는 왜 전화를 했는지 잘 몰랐다"며 "나중에 기사를 보니까 이 양반이 미안하니까 기사 나오기 전에 나한테 먼저 전화했구나 싶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안민석 의원의 진정성을 믿는다"며 "이것은 정치적으로 의미를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 24시간 사는데 24시간 어떻게 내내 정치인으로 살겠느냐"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