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비' 1억 원 내놔"…전남친 결혼식장서 난동 부린 中 여성, 신부 대응 '통쾌'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입력 2022.10.15 11:28
수정 2022.10.15 11:28
입력 2022.10.15 11:28
수정 2022.10.15 11:28
전 남자친구의 결혼식장에 난입한 여성이 '이별비' 명목으로 1억 원에 달하는 돈을 요구하는 일이 벌어졌다.
지난 14일(현지 시각) 홍콩 매체 HK01은 중국 한 결혼식장에서 벌어진 난동 사건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랑(Lang)이라는 이름의 30세 남성은 최근 사랑하는 여자친구와 결혼식을 올렸다.
그런데 식장에 초대받지 않은 손님이 등장했다. 랑의 전 여자친구 A씨였다.
A씨는 랑에게 "다른 여자와 결혼할 거면 이별비로 50만 위안(한화 약 1억 원)을 달라"고 요구했다.
A씨는 랑에게 결혼 지참금으로 90만 위안(약 1억 8,000만 원)을 요구했다가 파혼당하자 결혼식을 훼방 놓기 위해 찾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내지르는 고성에 결혼식장에는 때아닌 소동이 벌어졌다.
소동을 정리한 건 다름 아닌 신부 B씨였다. 랑의 사연을 모두 알고 있던 B씨는 A씨에게 "어디 와서 민폐냐"라며 "당신 같은 여자에게 90만 위안이나 주고 결혼하는 남자가 어디 있겠냐"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돈이 필요하면 내가 주겠다. 부끄러운 줄 알아라"라고 비판해 통쾌함을 자아냈다.
한편 중국에는 '차이리'라고 불리는 결혼 지참금 문화가 있다.
'차이리'는 신랑이 신부 측에 전달하는 돈인데, 일부 여성들은 '차이리'만 챙겨 도망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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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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