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국감] “몸집 커진 게임사, 이용자 대하는 마인드도 발전해야”
입력 2022.10.05 18:13
수정 2022.10.05 18:43
유튜버 김성회, 5일 국회 문체위 국정감사서 이용자 권익 보호 목소리
유튜버 김성회씨가 국정감사 자리에서 게임 이용자 권익 보호에 대한 목소리를 냈다.
‘김성회의 G식백과’ 채널을 운영하는 유튜버 김성회씨는 5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참고인으로 나서 “한국 게임산업 규모가 20조가 넘으며 기업이 고도화됐으며, 이용자들은 게임에 대한 애착이 깊어지고 과금 단위가 커졌지만, 그에 비해 기업은 소비자를 대하는 마인드를 따라오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 말이 실체화된 것이 이번 트럭과 마차 시위”라며 “소비자들이 게임에 불만을 갖고 개선을 위한 움직임이 많아진 만큼 게임사들도 이용자들을 대하는 마인드가 함께 발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카카오게임즈 모바일 게임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와 엔씨소프트 ‘리니지2M’ 이용자들은 각각 운영 부실과 프로모션 등을 이유로 마차와 트럭을 활용해 시위를 진행한 바 있다.
이러한 문제 해결 방안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김씨는 “이용자들이 적극적으로 메시지를 낼 때 이를 긍정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며 “불만의 목소리를 외치는 이러한 시위는 반드시 게임에 대한 개선으로 이어져야지 (회사를 향한) 조롱으로 봐선 안 된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러한 시위를 게임사가 회피하지 않고 오히려 이용자들과 소통에 나선다면 이미지가 급반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특정 게임 이용자들이 트럭 시위를 하자 게임사가 곧장 소통을 시도하고 이용자 의견을 적극 수용해 이용자들이 자발적으로 커피 트럭을 보냈다는 일화를 들었다.
김씨는 확률형 아이템에 대해서도 의견을 밝혔다. 그는 “게임은 작품성과 상품성 이 두 가지가 균형이 맞아야 하는데 한국 게임은 상품성이 너무 크다”며 “국내 게임사들이 작품성이 높은 게임 개발에 열중해 이용자들을 만족시키는 K-게임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