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오비맥주, 희망퇴직 실시…“인력 선순환·직원 복지차원”
입력 2022.09.28 18:51
수정 2022.09.28 18:55
10년 차 이상 전 직원 대상 위로금 지급
오비맥주가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28일 오비맥주에 따르면 10년 차 이상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 퇴직을 진행 중이다. 10년 이상 15년 미만 근속자에게는 24개월, 15년 이상 재직자는 34개월의 위로금을 지급한다. 정년까지 근속기간이 34개월 미만인 경우에는 잔여 기간만 지급 받게 된다.
이번 희망퇴직은 올 해 들어 처음 실시하는 것이다. 앞서 오비맥주는 정년 이전에 퇴직을 희망하는 직원들의 요구를 받아 들여 2016년부터 희망퇴직 제도를 도입했고, 지난해 두번, 2019년 두 번 희망퇴직을 받은 바 있다. 지난해 희망퇴직에는 10여명이 신청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희망퇴직이 진행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면서 “직원을 위한 하나의 복지와 인력 선순환 차원으로 이해해달라. 노조의 요구에 따라 도입했고, 희망자에 한해서 신청을 받는 것이기 때문에 회사의 권고 사안이 아니며 강제성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회사 상황과는 무관한 조치”라며 “결원이 생기는 만큼 젊은 신규 인력을 채용하기 때문에 희망퇴직으로 인한 조직 슬림화는 없으며 취업난에 시달리고 있는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AB인베브가 오비맥주를 재인수 한 2014년부터 현재까지 오비맥주는 총 직원 수를 1800여명에서 1900여명으로 늘리며 조직 규모를 성장시켰다. 이 중 정규직 비중은 95% 이상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
특히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사태로 인한 경기침체 속에서도 오비맥주는 매년 생산·영업 분야 정규직전환 인턴 채용을 지속하며 일자리 창출에 기여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