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코스피 2400-코스닥 780 회복...美 물가 충격 완화 안간힘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입력 2022.09.14 10:34
수정 2022.09.14 10:35

개장과 함께 급락…10시 이후 반등세로 하락분 일부 회복

14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 하나은행 딜링룸에 코스피지수와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연합뉴스

미국의 물가 충격에 2%대 급락세로 출발한 코스피지수가 반등하며 240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지수도 780선으로 올라섰다.


코스피지수는 14일 오전 10시27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40.56포인트(1.66%) 하락한 2408.98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2390.47로 개장한 지수는 바로 2380선으로 밀려나 2381.50까지 떨어지면서 한때 2380선이 위태롭기도 했다. 이후 잠시 반등하며 한때 2390선(2392.13)을 회복하기도 했지만 이를 이어가지 못하고 바로 2380선으로 내려가기도 했다.


하지만 오전 10시를 전후로 다시 반등을 시작하면서 2400선을 회복한 이후 계속 이를 유지하고 있다. 지수 하락률로 1%대로 낮아지면서 급락세가 다소 진정되는 양상이다.


코스닥지수도 780선을 회복했다. 같은시간 코스닥지수는 전장대비 16.69포인트(2.09%) 하락한 780.10을 기록 중이다.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급락세로 출발한 코스닥지수는 장 초반 한때 770.05까지 하락하며 770선을 위협받기도 했다. 한동안 770선에 머물다 10시를 넘어서면서 반등을 시작해 780선을 넘어섰다.


이날 국내 증시의 급락세는 앞서 마감한 미국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급락한데 따른 영향이다. 13일(현지시간)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3.94% 급락하며 3만1104.97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4.32% 떨어진 3932.69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16% 하락한 1만1633.57에 거래를 마쳤다. 3대 지수의 이같은 하락률은 지난 2020년 6월 1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 우려에 5~6% 폭락한 이후 27개월만이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전년동기 대비)이 8.3%로 예상치를 웃돈 것이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 인플레이션 우려에 자이언트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1.0% 인상)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매물이 쏟아졌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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