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강력 태풍 '힌남노' 북상에 제주도 비상체제…5~6일 휴업·원격수업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입력 2022.09.02 16:43
수정 2022.09.02 16:03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북상함에 따라 제주특별자치도가 비상대비 태세에 돌입했다.


2일 교육청은 각 학교에 제주가 태풍 영향을 받는 오는 5∼6일 학생 안전을 최우선으로 재량휴업, 단축수업, 원격수업 전환 등 학교장 자율로 학사일정을 결정하도록 했다.


이 기간 돌봄교실은 등·하교 시 보호자가 동행하는 등 안전이 확보된 가운데 운영된다.


또 교육청은 상황관리전담반을 운영해 비상 상황에 대비하고, 24시간 근무 체제를 유지하며 재난 상황에 신속히 대응할 방침이다. 상황관리전담반은 기상 상황 모니터링과 학사 운영 관리, 시설피해 시 응급복구를 지원한다.


태풍의 북상 소식에 각종 행사도 연기됐다. 함덕해수욕장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2022제주레저힐링축제' 개막 행사는 오는 17일로 연기됐고, 2∼4일 함덕해수욕장에서 계획했던 힐링레저스포츠체험은 추석 연휴 이후로, 3∼4일 인라인스케이트장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던 전국인라인하키대회도 17∼18일로 미뤄졌다.


이날부터 한라산 입산도 전면 통제됐다. 한라산의 모든 탐방로는 다음주 태풍이 제주를 지나갈 때까지 통제될 것으로 보인다.


태풍 힌남노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중심기압 935헥토파스칼(hPa), 최대 풍속 시속 49m의 매우 강한 태풍 세력을 유지한채 대만 타이베이 남동쪽 560㎞ 해상에서 시속 2㎞의 느린 속도로 북북서진하고 있다.


토요일인 3일에는 제주와 남해안에 더해 새벽과 낮 사이 남부지방 전체에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이며, 아침부터 낮까지 충청남부에, 낮부터 밤까지 강원영동중부·강원영동남부·경상동해안에 가끔 비가 올 전망이다.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