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팀 지원 나선 황의조 “성남FC, 한국 축구에 존재해야 하는 팀”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2.08.30 22:15
수정 2022.08.30 22:15

자신의 SNS에 응원글 남겨

축구대표팀 주전 공격수 황의조(올림피아코스)가 매각설 등으로 힘겨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성남FC에 응원 메시지를 남겼다.


황의조는 30일 자신의 SNS에 “성남FC라는 팀을 두고 이렇게 슬프고 무거운 말을 하게 될 줄은 생각도 못했다”며 운을 띄웠다.


그는 “성남은 K리그에서 7번의 우승을 한 팀으로서 K리그 역사와 언제나 함께한 팀이다. 기쁠 때나 슬플 때나, 힘들 때도 항상 팬들과 함께 뛰는 팀이고 성남이라는 자부심을 늘 가지고 뛰는 팀”이라고 적었다.


이어 “어린 시절부터 지금 이 순간까지 한순간도 잊어 본 적 없는 팀의 힘든 시기를 모두 함께 이겨내길 진심으로 바란다. 성남FC는 언제나 성남 그리고 K리그, 한국 축구에 존재해야 하는 팀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성남은 최근 신상진 성남시장이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구단 매각’에 대한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위기를 겪고 있다. 신 시장의 발언 이후 김남일 감독이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진사퇴하는 등 분위기기 뒤숭숭하다.


2013년 성남에서 프로에 데뷔한 뒤 해외 진출에 성공하며 국가대표 주전 공격수로 성장한 황의조도 친정팀의 안타까운 상황을 좌시하지 않았다.


SNS를 통해 멀리서나마 친정팀에 힘이 되는 묵직한 발언을 서슴지 않으며 이번 사태가 잘 해결되기를 바랐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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