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준 "경찰, '백현동 의혹' 이재명 檢 송치 정치적 의도"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입력 2022.08.30 10:38
수정 2022.08.30 23:14

"허위사실 공표 선거법 위반 내용 없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오른쪽)가 22일 오후 국회박물관 내 체험관에서 열린 박성준 의원의 '역대 대통령 후보에게 배우는 스피치의 정치' 출판기념회에서 저자 인 박 의원으로부터 책을 소개받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30일 경찰이 이재명 대표를 '백현동 의혹' 관련 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한 것에 대해 "정치적인 어떤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고 반발했다.


박 대변인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정작 중요한 건 하나도 안 나오고 어제 선거법으로 검찰에 송치했다는 것 자체가 행간을 읽어봤을 때는 제대로 된 내용이 없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에서 대선 전에 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사건인데 이 내용이 허위사실 공표인데 국민의힘이라든가 대선 과정에서 무슨 특혜 의혹처럼 막 얘기했지 않느냐"며 "경찰에서 검찰에 송치한 내용이 허위사실 공표, 선거법 (위반)이다. 내용이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당대표가 어제 처음 취임한 이후에 일정을 하는 기간에 검찰 송치를 했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라며 "여러 정치적 해석이 분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날 검찰과 경찰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이 대표가 지난해 10월 2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 경기도지사 자격으로 출석해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부지 용도변경 특혜 의혹과 관련한 답변에서 허위사실을 공표, 공직선거법을 위반했다고 보고 사건을 지난 26일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송치했다.


아울러 박 대변인은 주요 당직 인선과 관련해 "제가 쭉 옆에서 지켜보니까 (이 대표가 인선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실력으로 뽑는 것 같다. 정말 일을 잘할 수 있는 사람이냐"며 "그러면서 협력을 할 수 있는 사람이냐 이 두 가지 기준을 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원들 안에서도 그렇고 또 정당 안에서 저 사람은 실력 있고 또 다른 의원들과도 협력을 잘하는구나. 이런 세평들이 다 나오는 거기 때문에 그 얘기를 당대표께서 충분히 들으시고 아마 수용해서 인선할 것"이라고 전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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