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뉴스] 비트코인·이더리움 호재 소진 속 ‘숨고르기’
입력 2022.08.17 18:01
수정 2022.08.17 18:02
각각 3300만원대, 260만원대 아래서 횡보
지난 주말 강세를 보였던 암호화폐 시장이 이틀 연속 뒷걸음질을 치고 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지난 15일 찍은 고점 아래서 횡보하고 있다.
17일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50분 기준 1비트코인은 3201만2000원으로 전날 대비 0.2% 하락했다. 빗썸에서는 0.4% 상승한 3198만4000원을 기록 중이다. 암호화폐는 주식과 달리 거래소 단위로 거래 가격이 매겨져 같은 종류의 가상화폐라도 거래소에 따라 가격에 다소 차이가 있다.
‘이더리움 머지’ 이벤트 호재가 소진되면서 암호화폐 시장은 다시 관망세가 짙어지는 모습이다. 향후 인플레이션 향방과 그에 따른 9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금리 결정 등 암호화폐 시장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더리움 머지는 기존 작업증명(PoW) 방식에서 지분증명(PoS) 방식으로 전환하는 이더리움의 핵심 프로젝트다. 이번 업그레이드로 이더리움의 거래 처리 속도는 늘어나고, 거래 수수료는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두고 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 창시자는 "이더리움의 확장성이 머지 업그레이드를 통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암호화폐 대중화에 상당한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시장 관계자들은 이더리움 머지 업그레이드가 9월 19일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은 같은시간 업비트과 빗썸에서 각각 253만8000원, 253만3000원을 기록 중이다. 전날 대비 모두 0.6%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