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난리' 속 굳건히 주차장 침수 막은 강남 빌딩…대체 어떻게?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입력 2022.08.09 16:52
수정 2022.08.09 17:10
입력 2022.08.09 16:52
수정 2022.08.09 17:10
밤사이 300mm가 넘는 비가 서울에 쏟아지면서 곳곳은 그야말로 야수라장이 됐다. 이 가운데 침수와 누수 피해가 계속되는 와중에도 굳건하게 물난리를 막아낸 한 건물이 있어 눈길을 끌었다.
8일 SNS 트위터에는 '유명한 강남역 홍수 방어막 최신'이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사진과 영상이 올라왔다.
A씨가 공개한 영상 속 강남역 5번 출구 인근 차도와 인도 곳곳은 물에 잠겼다. 침수된 승용차 한 대가 도로에 버려진 모습도 보인다.
그런데 영상 속 빌딩 주차장 입구에는 성인 남성 키 높이의 물막이 시설이 설치돼 있어 빗물이 건물 안으로 들어오지 않는다.
이곳은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있는 청남빌딩으로 알려졌다.
이 빌딩은 2011년 7월에도 올해와 같은 폭우에도 끄떡없는 모습을 보여 화제가 된 바 있다.
강남역 일대는 서울의 대표적인 상습 침수지역이다. 강남 일대는 2010년 9월과 2011년 9월에도 집중 호우로 물에 잠기는 피해를 본 적이 있다.
당시 청남빌딩 관계자는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한 방수문이 아닌 기계식 주차시설을 보호하기 위한 대문"이라고 설명했다.
청남빌딩은 1990년대 초반에 건물 신축 당시 야간 주차시설을 보호하기 위해 이같이 유압식 문을 설치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