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지금은 단일화 시간 아닌 비전 설득 시간"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입력 2022.08.01 10:46
수정 2022.08.01 17:48
입력 2022.08.01 10:46
수정 2022.08.01 17:48
박용진과의 조기 단일화에 부정적 입장 밝혀
"가능성 닫아둔 건 아냐…계속 검토·논의"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는 1일 "지금은 후보자의 단일화의 시간이 아니라 유권자들이 우리를 판단하는 시간"이라며 박용진 후보와의 조기 단일화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강 후보는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저는 아직 신문사나 언론사로 따지면 제가 어떤 논조를 갖고 있고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윤전기도 안 돌려 봤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논조나 제 방향을 아직 한 번도 설명한 적이 없는 상황에서 '합치자' 이렇게 이야기해서 저는 제 비전을 설득할 시간도 필요하다"며 "컷오프를 하는 동안 제가 비수도권 유일 후보라고 해서 비수도권에 있는 분들한테 비수도권의 목소리를 전달한다고 약속한 게 되게 많다. 그 시간도 좀 있어야 되는 게 그분들에 대한 예의"라고 강조했다.
이어 "강훈식은 어떤 비전이 있느냐, 박용진은 어떤 비전이 있느냐, 이재명은 어떤 비전이 있느냐는 당대표 선거의 유권자들의 시간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진행자가 '단일화가 안 되겠다'고 언급하자 강 후보는 "아니다. 닫아 둔 건 아니다"라며 "열어 놓고 계속 비전에 대해서 어떤 게 같은지는 검토하고 논의할 생각"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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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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