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 내기 싫어"…6억 원짜리 피카소 그림 '사본'으로 속이려다 딱 걸린 여행객 [해외토픽]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입력 2022.07.20 13:37
수정 2022.07.20 09:37
입력 2022.07.20 13:37
수정 2022.07.20 09:37
파블로 피카소의 스케치를 싸구려 사본으로 속이려던 여행객이 스페인 세관에 덜미를 잡혔다.
지난 19일(현지 시각) 미국 CNN은 스페인 국세청이 "이달 초 이비사 당국이 공항 세관에 신고를 누락한 46만 달러(한화 약 6억 원)짜리 피카소 스케치를 압수했다"고 보도했다.
여행객 A씨는 스위스에서 항공기를 타고 이비사에 도착해 입국을 시도했다.
그는 입국 과정에서 피카소의 스케치를 '모작'이라고 주장하며 1,500스위스프랑(약 200만 원)이 적힌 수기 영수증을 세관 직원에게 내밀었다.
하지만 세관 직원들은 A씨의 가방에서 취리히미술관이 발행한 진짜 송장을 찾아냈다.
송장에는 피카소의 작품 '세 인물'이 45만 스위스프랑에 판매됐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결국 A씨의 그림은 세관 직원들에 의해 압수됐다.
한편 피카소의 작품 '창가에 앉은 여인'은 지난해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1억 340만 달러(약 1,400억 원)에 낙찰되며 그의 가치를 증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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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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