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자선재단에 26조원 또 기부…총 91조원 [해외토픽]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입력 2022.07.14 09:30
수정 2022.07.14 09:25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가 자신이 설립한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에 200억달러(한화 약 26조1000억원)을 기부한다.


13일(현지시간) 게이츠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사회의 지원과 지침에 따라 우리는 지출을 현재 연간 거의 60억 달러(약 7조8300억원)에서 2026년까지 연간 90억 달러(약 11조7450억원)로 늘릴 계획"이라며 "이러한 지출 증가를 가능하게 하기 위해 이번 달 200억 달러를 재단의 기부금으로 보낸다"고 밝혔다.


이번 기부로 재단의 자금은 약 700억달러(약 91조3500억원)로 늘어났다.


빌 게이츠는 이후 트위터에 "코로나19 대유행, 우크라이나 전쟁, 기후 변화로 인한 피해, 미국 낙태권 폐기 등 최근 몇 년 사이 여러 차례 거대한 '후퇴'로 인해 많은 이들이 낙담하고 있다"면서 "나는 낙관주의자이기 때문에 피해를 완화하고 세계가 이룩한 발전으로 돌아가는 것이 가능하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미래를 위해 거의 모든 재산을 재단에 기부할 계획으로, 결국 '전세계 부호 목록'에서 제외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빌앤드멀린다게이츠재단은 게이츠가 2000년 당시 그의 아내인 멀린다 게이츠와 함께 세계 빈곤 퇴치, 질병 예방 등을 위해 설립한 비영리 단체다.


게이츠는 재단 설립 후 재단 활동에 더 힘쓰겠다며 MS 경영에서 물러났다.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