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코스피, 2400선 아래 떨어졌다 회복…2440.93P 마감
입력 2022.06.17 15:47
수정 2022.06.17 16:26
전일 대비 0.43%↓
코스피가 장초반 2400p 아래로 내려갔다가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를 업고 낙폭을 줄였다.
17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48p(0.43%) 내린 2440.93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41.69p(1.70%) 하락한 2409.01로 출발해 한때 2396.47까지 떨어졌다. 지수가 장중 2400p 아래로 내려간 건 지난 2020년 11월5일 이후 1년7개월 만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2728억원, 3573억원 순매수 했고, 외국인은 6871억원 순매도 했다.
이날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1.81%)와 LG에너지솔루션(-0.35%), SK하이닉스(-1.03%), LG화학(-1.03%), 네이버(-1.04%), 현대차(-1.73%), 카카오(-0.14%), 기아(-1.42%) 등 대부분이 내린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3.01%)와 삼성SDI(1.28%) 등은 상승하며 눈길을 끌었다.
특히 삼성전자는 이날 1년 7개월만에 5만원대로 내려 앉았다. 삼성전자는 장중 한때 전 거래일 대비 2% 넘게 급락했으나 오후 들어 소폭 회복해 결국 -1.81%(1100원) 하락한 5만9800원에 마감했다.
회사 주가가 종가 기준 5만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20년 11월 4일(5만8500원) 이후 1년7개월여만에 처음이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46p(0.43%) 내린 798.69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606억원, 550억원 순매수 했고, 기관은 1111억원 순매도 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 셀트리온헬스케어(1.63%)와 엘앤에프(0.84%), 펄어비스(0.36%), 셀트리온제약(1.64%), 천보(1.69%), 알테오젠(10.74%), 위메이드(1.76%) 등은 올랐다.
반면, 에코프로비엠(-0.44%)과 카카오게임즈(-2.09%), HLB(-1.17%) 등은 하락 마감했다.
전날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고강도 긴축으로 경기가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에 크게 밀렸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41.46p(2.42%) 하락한 2만9927.07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23.22p(3.25%) 밀린 3666.77을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453.06p(4.08%) 떨어진 1만646.10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1.7원 오른 1287.3원에 거래를 마쳤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를 비롯해 글로벌 각국 주식시장이 경기 침체를 이유로 큰 폭으로 하락한 점이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