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감원장 "스트레스테스트 토대로 금융사 유동성 확충 지도"

김효숙 기자 (ssook@dailian.co.kr)
입력 2022.06.16 10:40
수정 2022.06.16 10:40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6일 "스트레스테스트 실시 결과를 토대로 유동성이 부족한 금융사에 대해 선제적인 유동성 확충을 지도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이날 열린 금융시장 리스크점검회의에서 "국내외 위기가 증폭되는 경우에도 대내외 충격을 흡수하고 자금중개기능을 정상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금융사의 건전성, 유동성을 철저하게 관리·감독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 0.75% 인상 결정을 내리면서 국내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데 따른 대응 방안이다.


이 원장은 ▲단기금융시장 ▲외화유동성 ▲부동산 금융 ▲취약계층의 적절한 관리와 지원을 주문했다.


그는 "환율 상승, 스왑베이시스 확대 등 외환 수급 여건이 악화되고 있어 ELS 마진콜 위험 등이 발생할 수 있는 취약 금융사를 중심으로 외화유동성을 철저히 관리토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크게 늘어난 비은행권 해외 대체투자 및 PF대출, 부동산 채무보증 등 부동산 익스포져의 손실발생 가능성에 대비해 점검하겠다"며 "충분한 충당금 적립도 유도하겠다"고 했다.


이 원장은 "가파른 금리 상승으로 어려움이 심화되는 자영업자 등에 대한 금융부담 완화 방안 모색하고 금융사의 손실흡수능력 확충 지도해달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규제혁신, 불공정한 금융거래 관행 개선을 통해 금융 이용자들의 비용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발굴해달라"고 당부했다.

김효숙 기자 (ssoo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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