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현장] 더 강력해진 신시아의 '마녀2', 다음이 기다려진다
입력 2022.06.07 18:11
수정 2022.06.07 18:12
15일 개봉.
'마녀2'가 신선한 히로인을 무기로 더욱 강력한 액션과 확장된 스케일로 돌아왔다.
7일 오후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 CGV점에서는 영화 '마녀 Part2. The Other One'(이하 '마녀 2')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 박훈정 감독, 배우 신시아, 조민수, 서은수, 성유빈, 진구가 참석했다.
'마녀2 '는 초토화된 비밀연구소에서 홀로 살아남아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된 소녀 앞에 각기 다른 목적으로 그녀를 쫓는 세력들이 모여들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액션 영화다. 2018년 개봉한 '마녀'의 후속작이다.
박훈정 감독은 "'마녀1' 이후 4년만이다. 극장에서 관객들을 만날 수 있게 돼 감사하다"라며 개봉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1편 김다미에 이어 2편은 신시아가 소녀 역을 맡아 극을 이끈다. 신시아는 1408:1 경쟁률을 뚫고 발탁돼 '마녀2'로 화려하게 데뷔한다.
박훈정 감독은 '마녀' 시리즈에 신인 배우를 기용하는 이유에 대해 "제가 생각하고 있는 캐릭터에 가장 근접한 배우를 찾기 위해서다. 또 하나는 아무래도 영화적인 특성상 새롭게 소개되는 마녀되는 캐릭터는 일반 대중에게 신비로움이 필요했다. 그래서 비교적 덜 알려진 배우를 찾으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박 감독은 김다미가 연기한 구자윤, 신시아가 연기한 소녀 역을 비교하며 "구자윤이란 캐릭터를 위해서는 반전을 줄 수 있는 얼굴을 찾았다. 2편에서는 첫 등장에 맞는 얼굴을 찾았다. 그리고 구자윤과 닮은 듯 안 닮은 얼굴을 찾으려 했다. 또 구자윤은 움직임이 자연스럽지만 신시아는 딱딱한 움직임이 있다. 그런 부분도 캐치해 캐스팅 하려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신시아는 "제가 절대적인 능력자인 소녀를 연기하며 여러가지로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저 혼자 연기해서는 되는게 아니라 주변에서 많이 도와주셔야 한다. 거기에 반응해주시는 분들이 있기 때문에 소녀가 있었다"라고 "최대한 누가 되지 않으려는 마음으로 연구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절대적인 힘을 가진 사람을 보면 움직임이 딱딱하다 싶을 정도로 제한적이다. 아무리 큰 힘을 가지고 있어도 몸동작을 크게 쓰기보다는, 눈빛이나 작은 움직임에 중점을 뒀다"라고 전했다.
소녀를 제거하기 위해 나선 본사 요원 조현 역의 서은수는 "제일 몰두하고 푹 빠져 촬영한 작품이다"라고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서은수는 요원 설정을 연기하며 능수능란한 액션과 영어 실력을 선보였다. 서은수는 "영어 선생님이 촬영 전에는 계셨는데 이후에 따로 계시지 않았다. 합을 맞춘 저스틴 하비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한국 대사면 애드리브도 할 수 있고 어휘같은 것도 바꿀 수 있을텐데 그런 부분에서 여유롭지는 못했다. 감독님이 편하게 말하라고 하셔서 방향성을 잘 잡아나갔다"라고 털어놨다.
전편에 이어 2편에 백총괄 역할로 함께한 조민수는 "영화를 본 소감은 빨리 3편이 나와야할 것 같다. 그러면서 1편이 어땠나를 떠올렸다. 그 때 굉장히 참신했다. 이런 영화와 캐릭터가 나온다는 것이 행복했다. 앞으로 세계관이 더 확장돼 더 다양한 캐릭터를 만들 수 있다고 본다.'어벤져스'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진구는 극 중 경희, 대길 남매와 소녀의 평화로운 일상을 방해하는 조직의 보스 용두로 분했다. 진구는 "박훈정 감독님은 명쾌한 답과 디렉션을 주셔서 항상 즐겁다. 앞으로 몇 작품 더 해보고 싶다"라고 박 감독을 향한 강한 신뢰를 강조했다.
박훈정 감독은 "아직 '넘사벽' 캐릭터는 나오지 않았다. 더 센 존재들이 있다"라면서 향후 속편을 기대케 했다. 박 감독은 "서사를 가진 캐릭터들끼리 관계가 궁금해야 하고 그들이 어떤 이야기를 풀어가든지 서로 엮여있어야 한다. 그럼 이야기가 계속 확장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정확하게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아직 풀지 못한 인물과 이야기가 많다"라고 설명했다.
박 감독은 "극장에 걸리는 것 자체가 너무 기분이 좋다. 극장에 많이 와주셨으면 좋겠다. 극장에서 영화를 보는 행복함을 누리시길 바란다"라고 '마녀2'에 대한 관심과 관람을 당부했다. 15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