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모없는 코인과는 다르다”…위메이드, 다음 스텝은 ‘인터게임 이코노미’

최근 루나·테라 코인 폭락 사태로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 전반이 타격을 입은 가운데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자사 암호화폐 '위믹스'는 "쓸모없는 코인과 다르다"며 안정성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장현국 대표는 24일 개최된 위메이드 1분기 미디어 간담회를 통해 "위메이드는 상장사로서 내부 통제 장치를 잘 갖췄기 때문에 타 코인들과는 다르다"며"게임이 암호화폐 분야에서 가장 큰 유틸리티(유용성)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쓸모가 없는 코인들과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차이가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위믹스 가격이 반등한 것 역시 위믹스의 명확한 유틸리티를 배경으로 지목했다. 장 대표는 "기본적으로 어디에 쓸 것이냐에 답을 할 수 있느냐가 코인의 생존 기준이 될 것"이라며"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제외하고는 위믹스보다 용도가 명확한 것이 없어서 위믹스가 반등했다고 본다. 우리의 비전이 다시 인정받고 있는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장 대표는 최근 루나 코인 폭락 사태로 위메이드가 발행 계획을 밝힌 스테이블 코인 '위믹스달러'에 제기되고 있는 시장의 우려도 불식했다. 그는 "실질적으로 거래 안정성을 위해 스테이블 코인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이에 위험이 없는 형태로 만들 것이며 감내할 수 있는 수준으로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체 메인넷 구축해 서비스 업그레이드…40개 파트너사 합류

최근 위메이드는 기존에 위믹스 생태계를 구축해왔던 클레이튼 메인넷을 떠나 자체 메인넷 '위믹스 3.0'을 구축하겠단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오는 6월 15일 글로벌 쇼케이스를 통해 위믹스 3.0을 비롯해 위믹스 플레이, 나일, 위믹스 탈중앙금융 서비스(DeFi) 플랫폼 등 새로운 서비스들을 공개할 예정이다.

위메이드는 위믹스 3.0을 통해 '프로젝트 나일'이라는 새로운 대체불가토큰(NFT) 서비스를 선보인다. 장 대표는 "수집가능(콜렉터블)한 NFT뿐만 아니라 탈중앙화자율조직(DAO)과 결합해 팬덤, 멤버십 등 형태로 결합하는 성공사례를 보여주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위믹스 3.0은 기존 위믹스 거버넌스 파트너들을 비롯해 40여개의 국내외 파트너사를 확보했다. 조만간 국내 대표기업이 위믹스 거버넌스에 합류할 예정이다.

 미르4 코인, 애니팡에서 즐긴다…'인터게임 이코노미' 새 원동력으로

위메이드는 위믹스에 온보딩된 게임들 간의 유기적 연결이 가능한 '인터게임 이코노미'를 구현할 계획이다. 올해 말 미르M이 글로벌 시장에 블록체인 버전으로 출시되면 미르4와 자원 및 코인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시스템을 구상하고 있다.

장 대표는 인터게임 이코노미가 블록체인 게임 재미를 극대화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예를 들어) 미르4로 얻은 '드레이코' 코인으로 애니팡 게임을 하거나, 현재 위믹스 코인 중 원하는 다른 게임 코인으로 변환하는 시도가 가능하다"며"미르 시리즈를 넘어 각각의 게임이 발행한 코인들이 다른데서 쓰이며 게임 내 경제가 진화,발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를 기반으로 "3년내로 세상의 모든 게임이 블록체인 게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블록체인 요소를 통해 게임이 훨씬 재밌어진다는 이유에서다.

이날 장 대표는 국내에서 적용되고 있는 플레이투언(P2E) 규제에 대한 아쉬움도 드러냈다. 그는 "해외는 허용하는데 우리는 왜 안할까라는 부분부터 시작해 산업계 뿐만 아니라 행정부, 입법부가 연구해 P2E 게임이 어떤 사회적 의미를 갖고 어떻게 허용해야하는지에 대해 똑똑하게 접근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른 나라들이 잘 몰라서, 혹은 사회적 규율이 없어서 허용하지 않는 게 아니다"라며"이러한 현상에 대한 공부부터 시작해 전세계 흐름에 발 맞췄으면 좋겠다"고 했다.

끝으로 장 대표는 "해외 투자자들은 위메이드 사업에 대해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비전에 대해서는 '스팀’에 버금가는 사업적 성과를 거둘 수 있겠다는 분위기"라며"위메이드가 할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이 제기될 수 있겠지만 저는 될 거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