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아이오닉5, 인도네시아에서 돌풍…6일 만에 1587대 계약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입력 2022.05.01 09:00
수정 2022.04.29 17:26

지난해 인도네시아 전기차 시장 점유율 87% 기록

현대 아이오닉5가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22일 인도네시아에 판매 가격을 공개한 뒤 지난 27일까지 1587대를 계약했다고 1일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 3월 31일부터 4월 10일까지 인도네시아 북부 자카르타에 위치한 국제전시장(JI EXPO Kemayoran)에서 열린 2022 IIMS 모터쇼(Indonesia International Motor Show)에서 아이오닉5를 처음 공개하고 사전 계약 접수를 시작했다.


IIMS 모터쇼는 GIIAS(Gaikindo Indonesia International Auto Show) 모터쇼와 함께 인도네시아에서 개최되는 양대 모터쇼로, 고객들이 현장에서 전시 차량을 둘러보고 계약까지 진행하는 등 하나의 판매 채널로 역할을 하고 있다.


현대차는 이번 IIMS 모터쇼에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3월부터 양산을 시작한 아이오닉 5를 처음 공개했다. 동시에 아이오닉5의 핵심 사양인 V2L(Vehicle to Load)를 활용해 아이오닉5에서 전력 공급을 받아 러닝머신과 각종 가전제품을 체험해보는 V2L 전시존 등을 선보였다.


총 11일동안 개최된 IIMS 모터쇼에서 아이오닉5는 판매 가격이 미공개된 상태에서도 약 800대의 사전 계약을 접수했다.


이후 현대차는 지난 22일 공식 판매 가격(7억 1,800만 ~ 8억 2,900만 루피아, 한화 약 6,300만원 ~ 7,300만원)을 공개하고 정식 계약에 돌입했다.


인니자동차공업협회(GAIKINDO)에 따르면 지난해 인도네시아의 전기차 총 판매 대수는 693대를 나타냈다. 이 중 현대차의 아이오닉과 코나 전기차가 605대를 차지해, 시장점유율은 87%를 기록했다.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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