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숙 여가부 장관 후보자, 9년전 말 다시 보니...
입력 2022.04.18 08:54
수정 2022.04.18 08:56
2013년 조윤선 인사청문회서 '여가부 폐지론'에 "노력하면 편견 불식 가능"
당시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 여가위 간사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9년 전 '여가부 폐지' 주장에 대해 "정확한 의견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한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의 2013년 3월 4일 조윤선 여가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회의록을 보면 당시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여가위 간사였던 김 후보자는 "남성연대 분들이 여가부를 폐지해달라는 얘기를 굉장히 많이 하는데, 여가부의 존재나 아이덴티티에 대해서 문제를 삼는 부분들이 있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남성연대) 이분들이 정확한 의견을 제시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여가부가 그동안 가졌던 어떤 편견 된 모습이나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지적을 하는 부분도 있다"며 "여가부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어떤 식으로 극복하실지에 대해서 먼저 후보자께 말씀을 듣고 싶다"고 했다.
그는 또 "실제 여가부가 하는 일들이 단지 여성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양성평등을 위해 정말 노력하고 대한민국의 여성과 남성 모두, 그리고 가정의 행복을 위해서 노력하는 것으로 자리매김할 때 그런 부분들이 불식될 수 있을 거라고 확신을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후보자는 의원 시절 여가부 장관의 자료 제출 요구권을 강화하는 성별영향분석평가법 개정안, 지역구 선거 여성 30% 공천 의무화를 골자로 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안 등을 발의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