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지기 싫어서" 전여친 수갑 채워 감금·성폭행한 20대 일본인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입력 2022.03.28 03:36 수정 2022.03.27 11:46

일본의 한 20대 남성이 전 여자친구에게 수갑을 채워 3일간 감금하고 성폭행을 저지른 혐의로 체포됐다.


일본 후지 뉴스 네트워크는 지난 26일 도쿄도 니시토쿄시 한 맨션에서 A씨가 긴급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A씨는 지난달 16일 자신의 아파트로 찾아온 전 여자친구 B씨와 다투다 폭행했다.


B씨가 쓰러지자 그는 양손에 수갑을 채운 뒤 테이프로 손과 다리를 묶어 감금했다. 또 피해자의 나체 사진을 찍고 성폭행하기도 했다.


A씨는 사흘 후인 18일 저녁 B씨에게 짧은 시간 외출을 허락했다. B씨는 이 틈을 타 친구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현장에 출동해 A씨를 체포했다. 체포 당시 A씨는 별다른 저항 없이 경찰의 지시에 따랐다.


A씨와 B씨는 SNS를 통해 알게 돼 연인으로 발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A씨가 최근 잦은 폭력을 저지르자 B씨는 이별을 통보한 상태였다.


A씨는 범행 동기에 대해 "헤어지고 싶지 않았다"며 "외출하지 못하도록 막으려던 것"이라고 털어놨다.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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