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이 하라면 하라는대로 하는 게 장사의 기본이다" 리뷰 논란
입력 2022.03.26 05:17
수정 2022.03.26 00:58
자신의 요청을 들어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분노하며 악담을 쏟아낸 한 고객의 음식점 리뷰가 온라인상에서 비난을 받고 있다.
25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배달 어플리케이션에 남겨진 후기 캡처 한 장이 올라왔다.
리뷰 작성자는 몹시 화가 난 듯 "장사 좀 된다고 배가 많이 부르신가봐요"라고 비꼬며 글을 시작했다.
이어 "새파랗게 어려서 장사할 줄 모르는 건가, 가게 하나 망하게 하는 건 일도 아닌데"라고 협박성 발언까지 하며 "장사의 기본은 손님이 하라면 하라는 대로가 기본이다"라고 막말을 이어갔다.
리뷰 내용에 따르면 아이들을 위해 간식 도시락통에 캐릭터 토끼를 만들어 달라는 작성자의 요청을 음식점 측에서 응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작성자는 "그렇게 진상스러운 요구인가"라고 따지며 "이 정도도 못 해주면 동네 장사 접어야지, 생각 좀 제대로 해 보시길"이라며 분풀이성 발언을 쏟아냈다.
또한 "주문이 밀려있든 매장이 바쁘든 돈 내고 사먹는 내 알바 아니고, 주차할 곳도 없는데 딱지 긁히면 벌금 내줄 건가"라며 "김밥 한 두줄 사고 쌩돈 날리게 생겼는데, 포장 대기만 30분이 말이 되냐"라며 갑자기 음식점 방문 당시 불편했던 경험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러면서 "리뷰도 작업하냐, 맛도 딱히 없는데 애기들한테 먹이고 싶지 않아 다 갖다버렸다"며 다신 이용 안 한다"라고 덧붙였다.
해당 리뷰에 누리꾼들은 한 목소리로 작성자를 비판했다.
특히 다수의 누리꾼들은 "아직도 손님이 왕이라는 진상들이 많다"며 "마인드 천박하다" "김밥 두줄에 왕 대접 받고싶나" "요 근래 본 진상 중 최고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또한 "아이를 무기로 별별 요청을 내세우는 부모들이 많다"며 "오히려 멀쩡하고 바른 부모들이 더 눈치를 보게 된다" "저런 사람들 때문에 아이 엄마를 비하하는 용어도 생겼다" "아이 데리고 다닐때마다 어딜 가든 정말 조심스워요"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일부는 "저 리뷰보고 사장님 충격받지 않으시길" "다 버렸다니 내가 사장이면 진짜 속상할 것 같다" "그저 진상이니 무시하세요" "저런 사람이 다신 이용하지 않는다니 차라리 잘됐네요" 등 음식점 측에 위로를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