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 6개 계열사 CEO 후보 확정…24일 주총서 선임
입력 2022.03.17 14:54
수정 2022.03.17 14:54
저축은행 대표 명형국 부산은행장 선임
캐피탈 이두호·자산운용 이윤학 연임
BNK금융그룹은 17일 캐피탈과 저축은행, 자산운용, 신용정보 등 3월 임기가 도래하는 6개 비은행 계열사의 CEO 후보자를 확정하고 오는 24일 계열사 정기주주총회에서 선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6개 계열사 중 성명환 저축은행 대표이사, 성동화 신용정보 대표이사, 김석규 시스템 대표이사 3명은 사전에 용퇴의사를 밝힌 바 있다.
먼저, 캐피탈과 저축은행은 각각 최고경영자 경영승계 계획에 따라 서류 심사, 프리젠테이션 평가, 면접 평가 및 대외 평판조회 등 독립적인 경영승계 절차가 진행됐다.
캐피탈은 전날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2017년 10월 CEO로 이두호 대표이사의 1년 연임을 결정했다.
이어 저축은행은 성명환 대표이사의 용퇴에 따라 이날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의 면접 평가를 거쳐 명형국 부산은행 부행장을 최종 CEO 후보로 추천했다.
자산운용은 2017년 10월 CEO 선임 이후 운용자산(AUM) 10조원 달성 등 빠른 성장을 이끌어 가고 있는 이윤학 대표이사가 1년 더 연임할 예정이다.
신용정보와 시스템은 현 대표이사의 용퇴에 따라 김성주 BNK금융 부사장(그룹글로벌부문장)과 김영문 BNK금융 부사장(그룹 CIB부문장)을 CEO로 신규 선임할 예정이다.
벤처투자는 도승환 대표이사가 대표펀드 매니저를 겸직하고 있어, 김상윤 BNK금융 부사장(그룹감사부문장)을 CEO로 선임할 예정이다. 도승환 현 벤처투자 대표이사는 대표이사에서 물러나 대표펀드 매니저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BNK금융은 지난해 7월 자회사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자회사 BU(Business Unit) 제도를 시행하고 은행BU장은 안감찬 부산은행 은행장을, 투자BU장은 이두호 캐피탈 대표이사를 선임한 바 있다.
BNK금융 이사회는 지난 3일 이들 2명의 BU장을 비상임이사 후보로 추천했으며, 3월 정기 주총에서 비상임이사로 선임되면 자회사 BU제도 활성화를 통한 그룹 경쟁력 강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BNK금융 관계자는 “3월 정기 주총을 통해 그룹 지배구조가 새롭게 재편되는 만큼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적기 대응해 지속가능경영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객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적극 지원하는 한편, 주주가치 제고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