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로 인한 뇌질환?'…얼굴 퉁퉁 부은 푸틴, 건강이상설 확산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입력 2022.03.15 10:53
수정 2022.03.15 16:16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AP 연합뉴스

우크라이나 침공을 강행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건강 이상설이 제기됐다. 최근 5년간 발언의 설득력이 현저히 떨어지고, 얼굴의 부기도 점점 심해졌다는 주변 측근들의 증언이 연이어 전해지고 있는 까닭이다.


지난 1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최근 서방 고위정보 기관 파이브 아이즈(Five Eyes) 관계자는 "푸틴이 '로이드 분노'를 앓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고 했다.


로이드 분노는 스테로이드 약물을 장기간 복용할 경우 나타나는 부작용으로, 분노 조절 장애 등의 뇌 질환을 동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는 "최근 5년여간 푸틴의 의사 결정에 분명한 변화가 있었다. 이전과 달리 명확성이 현저히 떨어졌다"며 "푸틴이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서 제대로 된 판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을 확률이 높다"고 덧붙였다.


이어 "파킨슨병, 치매, 암 등을 치료하기 위해 스테로이드를 과다 복용한 것이 문제가 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최근 푸틴의 부은 얼굴을 그 증거로 들었다.


실제 최근 공식 선상에 보인 푸틴 대통령의 얼굴을 5년 전과 비교하면 눈에 띄게 부기가 심해졌음을 알 수 있다.


이와 관련 일부 언론에선 푸틴의 실각 상황까지 내다봤다.


영국 더타임스는 러시아군의 고전이 계속돼 병력과 자원 손실을 감당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면 크렘린궁 핵심 인사들이 푸틴을 축출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전장의 교착 상황이 계속되고, 서방 제재로 고통이 가중되면 푸틴의 전쟁 수행 방식에 분노한 러시아 엘리트나 군부, 보안기관, 생활고에 격분한 민중 시위 등에 의해 푸틴이 타도될 수 있다고 전했다.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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