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업비트도 러시아 IP 차단한다…4대 거래소 모두 제재 동참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입력 2022.03.03 17:24
수정 2022.03.03 17:25

업비트는 3일 러시아 IP에서 디지털 자산 출금 요청이 발생할 경우 출금이 제한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한 내용은 업비트 공식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이용자들에게 알릴 예정이다.


업비트의 이같은 결정으로 국내 4대거래소 모두 러시아 IP를 차단하게 됐다. 앞서 고팍스는 공지사항을 통해 이용자들에게 러시아에서 접속하는 IP 주소의 사용을 차단하고 러시아 국적 이용자가 등록한 계정 약 20개를 동결 조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코인원 역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 별도 공지 없이 러시아 IP를 차단했다. 빗썸과 코빗도 이날 정오 이후 러시아 IP 차단 조치를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가 국제 금융 체제를 우회하는 수단으로 암호화폐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모든 러시아 이용자의 계좌를 동결해달라고 전 세계 암호화폐 거래소에 요청한 바 있다.


이에 미국 재무부는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들에 러시아의 개인과 단체들이 암호화폐를 이용해 경제 제재를 회피하지 못하도록 협조해 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EU 역시 러시아 제재 항목에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를 포함하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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