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포스트시즌 12개팀 참가, 최종 합의는 실패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2.03.02 08:03
수정 2022.03.02 08:03

메이저리그 구단과 선수노조가 새벽까지 이어지는 마라톤 협상에도 불구하고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


구단 대표자들과 선수노조는 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16시간이나 이어지는 개정 협상을 벌였다.


하지만 최종 합의점을 찾지 못한 양 측은 이튿날 다시 만나 협상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현재까지 합의된 사항들을 살펴보면, 올 시즌 포스트시즌은 종전 10개팀에서 12개팀이 참가하게 된다. 앞서 구단 측은 14개팀, 노조는 12개팀을 주장했다.


여기에 4월 1일로 예정된 시즌 개막 일정을 그대로 유지할 전망이며 경기 수 역시 줄이지 않는데 뜻을 모았다.


합의에 이르지 못한 부분은 역시나 부유세(균등경쟁세) 인상안이다.


구단 측은 지난해 2억 1000만 달러였던 부유세를 올 시즌 2억 1400만 달러, 2026년까지 2억 2000만 달러까지 올린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선수 노조는 올 시즌 2억 4500만 달러, 2026년까지 2억 7300만 달러까지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 중이다.


여기에 최저 연봉을 기존 57만 500달러에서 67만 5000달러로 올리고 매년 1만 달러씩 인상하겠다고 밝혔으나 노조는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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