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김혜경, 누가 영부인 될 관상인가 [기고]
입력 2022.02.25 08:00
수정 2022.02.26 09:43
[특별기고] '관상 전문가' 백재권 교수
남편 자질 부족해도 배우자 관상이
좋아 만인지상에 오르는 사례 있다
시진핑 배우자 펑리위안이 '공작상'
20대 대통령 선거가 12일 남았다. 누가 대통령에 당선되느냐 못지않게 누가 영부인이 될지도 세간의 이슈다. 그만큼 영부인이 될 부인에 대한 관심도가 높다. 과연 누가 영부인 될 관상인지 동물관상(動物觀相)으로 살펴본다.
영부인이 될 관상이 따로 있다. 미추(美醜)로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 흔히 사람들은 예쁘면 관상도 좋은 줄 안다. 아름답다고 해서 관상이 좋은 것도 아니고, 못생겼다고 관상이 나쁜 것도 아니다. 잘 생기고 못 생기고는 영부인 되는 것과 별 상관이 없다. 외면보다 내면이 더 중요할 때가 많다. 좋은 관상이라는 것은 외모로 가늠하는 게 아니다. 관상의 본질이란 그런 거다.
학력이 낮은 사람도 얼마든지 큰 돈을 벌 수 있고 고위직에 올라갈 수 있다. 가방끈 짧다고, 외모가 부족하다고 낙담할 필요 없다. 물론 예쁜 여성이 영부인 될 관상을 지녔다면 금상첨화다. 때로는 남편의 자질이 부족해도, 아내 관상이 좋아 그 덕으로 대통령이 되는 경우도 있다.
실제로 부인이 영부인 관상이라서 남편이 대통령이 된 사례가 있다. 바로 중국 시진핑(習近平) 주석이다. 시진핑 부인이 영부인 될 관상을 지닌 사례다.
예전에 중국과 사업하던 모 회장에게 다음 중국 주석은 시진핑이 될 것이라고 미리 말해준 적이 있다. 그 당시에는 시진핑보다 리커창(李克强)을 유력하게 보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런데도 시진핑을 유력하게 본 이유는 부인인 펑리위안(彭麗媛)이 영부인이 될 관상을 지니고 있었기 때문이다. '공작상'이라고 해서 모두 영부인이 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펑리위안은 고귀한 인물이 되는 '공작상'이라 영부인이 될 만한 인물이었다.
김건희, 흔히 찾아볼 수 없는 '공작상'
공작상 품격으로 보면 김건희 '귀격'
터프한 면이 있고 스케일이 큰 관상
이미지 치중 안되지만…겉과 속 같아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부인 김건희 여사는 흔히 볼 수 없는 관상이다. 바로 '공작 관상'이다. 펑리위안과 동일한 '공작상'이다. 공작은 화려한 깃털을 지닌 새다. 큰 꼬리를 펼치면 매우 아름답다. 공작은 세상 모든 사람들의 이목을 끌어당기는 에너지가 있다. 공작상을 지닌 사람도 마찬가지다. 고위직 인물이 되거나 연예계에 진출하면 국민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는다.
공작상이 모두 귀하게 되거나 출세하는 것은 아니다. 공작상도 품격에 따라 역할이 다르다. 귀격(貴格)이면 가난하게 태어났더라도 결국 부자가 된다. 김건희는 관상에 귀(貴)가 붙어 있다.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예쁜(美) 것과 귀한(貴) 것은 다르다. 오해하면 안 된다.
김건희의 장점 중 하나는 바로 꾸밈이 없다는 것이다. 매우 솔직하고 소박하다. 간혹 일부 공작상 중에는 정치적인 성공 이후 이미지 정치에 지나치게 치중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면 말년 운이 하락할 수 있기에 경계할 부분이다. 반면에 김건희는 오히려 털털했고 시종일관 겉과 속이 똑같았다. 만약 공작상을 지닌 김건희가 겉과 속이 다른 행동을 했다면 내가 바로 알아챘을 것이다. 또한 김건희는 터프한 면이 있으며 스케일 큰 관상이다. 포용력도 남다르다.
가장 큰 장점은 세상을 보는 안목(眼目)이 열려 있는 인물이라는 거다. 나이에 비해 크게 열려 있다. 일반인들의 애환을 알고, 부자들의 불합리한 의식도 아는 색다른 관상의 소유자다. 단점은 조급한 면이다. 좀 더 느긋할 필요가 있다.
김혜경, 승부욕·권력의지의 '퓨마상'
말귀 잘 알아들어 내조의 역할 '톡톡'
화끈한 성격…성공의 귀한 밑거름
계산 않는 대범함은 단점이 될 수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부인 김혜경 여사는 용맹하고 사냥 능력이 뛰어난 '퓨마 관상'이다. 퓨마는 고양잇과에 속하는 동물로 재주도 많다. '퓨마상'을 지닌 인물은 원하는 목표를 성취하려는 욕망이 강하다. 김혜경은 적극적인 성품의 소유자다.
퓨마는 승부욕이 강하다. 퓨마상을 지닌 사람도 대체로 이기려는 욕구가 발현된다. 또한 권력에 대한 의지도 있고 추진력도 남다르다. 외부 활동을 하거나 남편을 내조할 때 많은 도움을 주며 조력을 한다. 김혜경은 명석한 두뇌를 지녀 상대가 무슨 말을 하는지 금방 캐치한다. 말귀를 잘 알아듣기에 남편을 위한 내조를 톡톡히 할 수 있다.
김혜경은 일반적인 여성과 다르게, 감성보다 이성적인 분석에 따라 판단을 내리고 행동한다. 사리 판단이 빠르다. 끊고 맺는 게 확실하다. 큰일이든 작은 일이든 깔짝거리는 스타일이 아니다. 현대에 잘 어울리는 커리어우먼이다.
화끈한 성격을 지니고 있고 사람이 시원하다. 이런 시원함은 뜨거운 오뉴월에 가을바람처럼 사람들을 기분 좋게 만든다. 이런 성격은 큰 성공을 이루는 귀한 밑거름으로 작용한다. 또한 계산하지 않는 대범함을 지니고 있어 큰일을 도모할 수 있다. 이런 대범함은 장점이 되기도 하지만 잘못하면 단점으로 바뀌기도 한다. 타인에게 베풀고 양보할 때는 확실하게 베풀고 양보하는 아름다운 미덕도 있다. 어렵거나 힘든 일도 스스로 기꺼이 담당하기도 한다.
기운이 막힌 곳이 없어서 남들보다 원하는 바를 쉽고 빠르게 달성할 수 있다. 감성보다 이성적인 판단을 우선하는 인물로 태어났기에 그 균형을 잘 유지하는 게 꿈을 이루고 성공하는 지름길이다.
영부인 자리는 힘이나 노력으로 올라가는 위치가 아니다. 그만큼 고귀(高貴)한 자리다. 그래서 남다른 귀(貴)함을 지닌 관상이 유리할 수 있다. 반대로 남편의 관상에 권력이 강하게 깃들어 있으면 부인의 귀함이 부족하더라도 영부인이 된다.
권력을 지향하는 것과, 관상에 권력이 깃들어 있는 것은 차원이 다르다. 또한 관상으로 모든 게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 선출직 대통령 선거에서는 무엇보다도 국민의 마음이 우선이다. 민심을 역행하면 오던 복도 달아난다. 그렇기 때문에 대선후보나 부인들은 항상 언행을 조심해야 한다. 민심이 향하는 사람을 눈여겨보면 누가 영부인이 될지 알 수 있다.
글/ 백재권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 겸임교수(baek889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