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동학농민혁명 현장 찾은 윤석열 "나라의 주인은 국민"
입력 2022.02.23 11:02
수정 2022.02.23 11:02
"권력의 부정부패에 항거하면서
국민이 나라의 주인임을 일깨워
지금도 우리 가슴에 타오르고 있다"
호남 지역 유세를 이어가고 있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3일 동학농민혁명운동 기념관을 찾아 '동학혁명정신'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나라의 주인은 국민"이라는 뜻을 전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박대출·이만희·전주혜·정운천·하태경 등 같은 당 의원들과 함께 전라북도 정읍시 덕천면 동학로에 위치한 기념관을 방문했다. "호남의 이름으로 정권교체"를 외치며 윤 후보를 기다린 지지자 100여 명도 윤 후보 일행의 뒤를 따랐다.
일행과 함께 기념관 주변을 돌아본 윤 후보는 혁명운동 희생자들의 위패가 안치된 구민사에 들어가 분향 후 참배를 진행했다.
참배를 마치고 나온 윤 후보는 방명록에 "권력의 부정부패에 항거하면서 국민이 나라의 주인임을 일깨운 동학혁명의 정신은 지금도 우리 가슴에 타오르고 있습니다"라 적었다.
윤 후보는 기념관을 돌아본 소회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동학농민혁명은 권력층의 부정부패와 국민 약탈에 항거하면서 국민이 나라의 주인임을 일깨운 일대 사건"이라 설명했다.
이어 "이 동학혁명의 정신은 비록 혁명이 실패했을지라도 지금도 면면히 우리 국민 모두의 가슴에 타오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기념관 방문을 결정한 배경에 대해 국민의힘 측은 "윤 후보는 리더의 덕목으로 희생·헌신·봉사·능력을 꼽는다"라며 "국민에게 부여받은 권력을 제 잇속 챙기는데 쓰는 사람이라면 리더로서도 부적합하지만, 사회적으로도 큰 문제"라 강조했다.
아울러 "'보국안민(나랏일을 돕고 백성을 편안하게 함)' 기치의 동학농민혁명이 '부정주패 척결은 주권재민(나라의 권력은 국민에게 있다)의 교훈을 남긴 것도 이와 맥이 닿아있다"고 전했다.
한편 기념관 방문을 마친 윤 후보는 전라남도 목포로 이동해 오후1시 "국민이 키워주신 윤석열, 목포의 눈물을 닦아드리겠습니다"를 주제로 집중유세를 진행한다. 이후 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고향인 전라남도 신안군으로 이동해 생가를 방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