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군절 맞은 북한…"발밑 폭탄 터져도 김정은 받들자"
입력 2022.02.08 14:37
수정 2022.02.08 14:38
"노동당 명령에 오직 '알았습니다'
대답하는 것은 당군 특유의 참모습"
북한이 건군절 74주년을 맞아 노동당에 충성하는 인민군을 강조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8일 '영웅적 조선인민군은 우리 당의 영도에 절대 충실한 혁명적 당군이다'는 제목의 사설에서 "인민군대는 위대한 김정은 동지를 수반으로 하는 당중앙위원회를 목숨으로 사수하는 당중앙 결사옹위의 제일 결사대가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신문은 "혁명적 당군인 조선인민군은 당중앙의 혁명사상으로 일색화되고 당중앙이 가리키는 한 방향으로만 곧바로 나아가는 사상과 신념의 강군"이라며 "당의 명령에 오직 '알았습니다'로 대답하는 것은 당군 특유의 참모습"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선인민군은 당의 명령·지시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고 무조건 결사관철하는 최정예 혁명강군"이라며 "우리 인민군대는 당의 명령·지시 집행에서 불가능이라는 말 자체를 모른다"고 밝혔다.
아울러 신문은 "하늘에서 벼락이 치고 발밑에서 폭탄이 터져도 당중앙을 받드는 길에서 변함을 모르는 충성의 전위대오, 참된 혁명가 집단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군에 대한 당의 '유일적 영군체계' 수립을 거듭 강조했다.
해당 사설은 김정은 국무위원장 집권 이후 강화된 국방력을 과시하는 내용도 담겼다.
신문은 김 위원장이 "백승의 전략전술과 혁명무력의 최정예화, 강군화노선을 제시했다"며 "탁월한 영도 밑에 우리 인민군대는 세계최강의 군사력을 보유한 혁명강군으로 존엄을 떨치고 있으며 당군의 위세는 날로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북한은 지난달 7차례 무력시위를 감행했으며, 핵실험 및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재개 가능성까지 시사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