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수출입금액지수 ‘역대 최고’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입력 2022.01.27 12:00 수정 2022.01.27 11:42

순상품교역지수 9개월 연속 내리막

수출입물량지수 추이 그래프 ⓒ 한국은행

지난해 국제유가 상승이 지속된 가운데 수출 호조 등으로 수출입금액지수가 지난달에 이어 또 다시 역대 최고수준을 기록했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12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12월 수출물량지수는 133.01(2015=100)로 전년 동월 대비 4.8% 상승했다.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화학제품, 제1차금속제품 등이 감소했으나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운송장비 등이 증가했다.


달러 기준 수출금액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2.0% 상승한 146.64로 집계됐다. 14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던 11월을 제쳤다. 농림수산품이 감소했으나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석탄및석유제품 등이 증가했다.


12월 수입물량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5.9% 상승한 135.76을 기록했다. 16개월 연속 상승한 수준이다. 운송장비가 감소했으나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광산품 등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금액지수는 170.64로 같은 기간 37.6% 상승했다. 1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광산품,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석탄및석유제품 등이 증가해 전체 상승을 이끌었다.


지난해 수출물량지수 및 금액지수는 전년 대비 각각 8.1%, 26.5% 상승했다. 수입물량지수 및 금액지수는 같은 기간 각각 9.7%, 32.0% 올랐다.


12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전년동월대비 10.4% 하락하며 9개월 연속 내리막을 걸었다. 수입가격(29.9%)이 수출가격(16.4%)보다 더 크게 오른 까닭이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수출물량지수가 상승(4.8%)했으나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하락(-10.4%)해 전년동월대비 6.1% 하락했다. 4개월 연속 하락이다.


지난해 순상품 및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전년대비 각각 2.8% 하락, 5.1% 상승했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