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지아, 짝퉁업자 알고 거래했을 것…가판대서 산 수준아냐"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입력 2022.01.23 16:19
수정 2022.01.23 20:14

유명 유튜버 프리지아(본명 송지아)가 가품을 인지하고 샀을 것이라는 의류 전문업자의 주장이 나왔다.


연예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는 지난 2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프리지아 해명, 가판대에서 짝퉁 디올백을 살 수 있을까?'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며 한 의류업자의 발언을 담았다.


이진호는 "송지아씨 대표가 '대학생때 예뻐서 가판대에서 샀다'라고 해명을 했는데 이런 제품들을 가판대에서 살 수가 있나요"라고 물었다.


이에 의류업자 A씨는 "경우에 따라서 가능할 수도 있겠지만 요새는 단속도 심하다"면서 "머플러나 소품 같은 건 팔기는 하지만 그렇게 가방이나 운동화, 의상들은 없다"고 답했다.


이어 "그런 것들을 구매하려면 카페나 음성적으로 활동하는 업자들에게 조직적으로 구매하는 것 말고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또한 다수의 가품을 가판대에서 지나다니다 구매할 수 있냐는 물음에 "절대 말이 안 된다"면서 "요즘 인기가 많은 스포츠 웨어나 그런 것들은 가능할 수도 있지만 그런 명품들은 단속이 심하고 벌금도 더 세기 때문에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업자나 카페, 지인을 통해서 구매를 지속적으로 하는 방법 외에는 없다는 것. 특히 A씨는 업자를 알고 지낸다면 많은 가품을 살 수 있으며 송지아가 모르고 샀을 가능성은 없다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A씨는 "판매자들이 중국에서 더 조직적으로 활동하면서 가품이라는 건 공공연하게 알려주고 거래하기 때문에 (송지아가)알고 거래했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넷플릭스 연애 예능 '솔로지옥'에 출연해 스타덤에 오른 송지아는 최근 샤넬, 디올, 반클리프 에펠 등 명품 가품을 착용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이후 송지아는 자필 사과문을 통해 가품 착용을 인정하고 "디자이너분들의 창작을 침해 및 저작권에 대한 무지로 인해 발생한 상황들에 대해서 사과 말씀을 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후 송지아 소속사인 효원 CNC 김효진 대표는 "미리 알아차리지 못한 부분은 저의 책임이고 제 잘못"이라면서도 "소개한 모든 명품이 가품이라는 건 오해"라고 해명했다.


특히 하울(구매한 물건을 품평하는 내용을 담은 영상)을 통해 거짓말 한 것은 아니라고 밝히며 "지아가 영상에서 '매장에서 샀다'고 직접 말한 제품들은 정품이 맞고, 다만 자기가 착용을 하고 그냥 보여주며 소개한 제품 중엔 가품도 있다"고 말했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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