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안 여론조사] '北 도발 영향' 文 지지율 2주 연속 38.7%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입력 2022.01.18 07:00
수정 2022.01.18 05:08

여론조사공정㈜ '국민들은 지금'

文 부정평가 0.8%p 오른 58.8%

30대·60세 이하 하락 두드러져

문재인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UAE 수소협력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2주 연속 30%대를 유지하고 있다. 북한의 연이은 무력 도발로 국민의 안보 불안감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동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실시한 정례조사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이 현재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평가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38.7%가 긍정평가했다. 이는 전주와 같다. 부정평가는 58.8%로 전주 대비 0.8%p 올랐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간 격차는 19.3%p에서 20.1%p로 벌어졌다.


문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과 부산·울산·경남에서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41.9%(8.5%p↑) △경기·인천 38.7%(2.6%p↓) △대전·세종·충남·충북 32.6%(3.0%p↓) △광주·전남·전북 56.7%(1.2%p↓) △대구·경북 27.4%(1.8%p↓) △부산·울산·경남 36.4%(6.9%p↑) △강원·제주 32.5%(27.0%p↓)로 집계됐다.


지역별 부정평가는 △서울 56.5%(7.8%p↓) △경기·인천 57.8%(3.3%p↑) △대전·세종·충남·충북 62.9%(4.8%p↑) △광주·전남·전북 43.3%(3.1%p↑) △대구·경북 71.1%(5.7%p↑) △부산·울산·경남 62.3%(6.9%p↓) △강원·제주 61.7%(21.2%p↑)로 나타났다.


연령별 긍정평가는 30대와 60세 이상에서 하락이 두드러졌다. △20대 28.9%(4.9%p↑) △30대 30.2%(9.4%p↓) △40대 53.9%(0.1%p↑) △50대 51.0%(9.7%p↑) △60세 이상 31.3%(4.3%p↓)다. 연령별 부정평가는 △20대 67.1%(2.7%p↓) △30대 65.3%(8.4%p↑) △40대 45.4%(0.3%p↓) △50대 47.0%(8.9%p↓) △60세 이상 66.9%(6.2%p↑)다.


남성의 긍정평가는 전주 보다 2.0%p 내린 35.5%, 부정평가는 3.0%p 오른 62.3%로 기록됐다. 같은 기간 여성의 긍정평가는 2.1%p 상승한 41.9%, 부정평가는 1.3%p 하락한 55.4%였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긍정평가는 80.2%, 부정평가는 17.8%이며 국민의힘 지지층의 긍정평가는 3.8%, 부정평가는 95.0%로 집계됐다.


서요한 여론조사공정㈜ 대표는 "긍정평가는 전주와 동일하고, 부정평가는 오차범위 내 상승으로 지난주와 별반 차이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발사에 대한 불안감과 정부의 안일한 대응이 지지율 상승을 막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 핵심 지지층 약 40%대의 감소가 점점 현실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민주·국힘 동반 상승…국민의당·정의당은 하락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당의 지지도는 전주 대비 4.4%p 오른 37.7%, 국민의힘은 3.4%p 상승한 33.7%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서울(36.5%) △경기·인천(39.9%) △광주·전남·전북(61.3%) △강원·제주(35.6%) △여성(39.6%) △40대(56.1%) △50대 (45.6%)에서 국민의힘을 앞섰다.


국민의힘은 △대전·세종·충남·충북(41.2%) △대구·경북(43.7%) △부산·울산·경남(34.0%) △남성(37.6%) △20대(44.7%) △30대(36.7%) △60세 이상(42.1%)에서 민주당보다 높은 지지를 얻었다.


이 외에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당 11.3%(1.0%p↓) △정의당 2.4%(0.8%p↓) 순으로 조사됐다. 기타 정당은 3.0%, 무당층은 11.4%, 응답을 유보한 층은 0.5%다.


서 대표는 "민주당은 전주 대비 4.4%p 상승한 37.7%, 국민의힘은 3.4%p 상승한 33.7%로 '동반 상승'을 기록했다"며 "국민의당 지지도는 1%p 내린 11.3%로 나타났는데, 안철수 대선 후보의 개인 상승과 연동되면서 상승세가 멈춘 것으로 파악된다"고 해석했다.


이번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RDD ARS(100%)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9.7%로 집계됐다. 표본은 지난해 10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기준에 따른 성·연령·권역별 가중값 부여(림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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